9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열려||외국인 선수 4명 황금장갑 주인공…‘역대 최다’||삼

▲ 9일 열린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NC 박민우, KT 로하스(외야수) 대리수상 김강 코치, 키움 샌즈(외야수) 대리수상 홍원기 코치, 두산 린드블럼 (투수), NC 양의지(포수), 두산 페르난데스(지명타자) 대리수상 배영수 뒷줄 왼쪽부터 SK 박종훈 , 키움 김하성(유격수), 키움 박병호(1루수), 키움 이정후(외야수), SK 최정(3루수), LG 채은성(페어플레이). 연합뉴스
▲ 9일 열린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NC 박민우, KT 로하스(외야수) 대리수상 김강 코치, 키움 샌즈(외야수) 대리수상 홍원기 코치, 두산 린드블럼 (투수), NC 양의지(포수), 두산 페르난데스(지명타자) 대리수상 배영수 뒷줄 왼쪽부터 SK 박종훈 , 키움 김하성(유격수), 키움 박병호(1루수), 키움 이정후(외야수), SK 최정(3루수), LG 채은성(페어플레이). 연합뉴스
골든글러브 수상자 0명.

삼성 라이온즈는 KBO시상식에 이어 2019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도 ‘빈손’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열었다.

삼성 소속 선수 10명이 골든글러브 후보로 올랐지만 황금장갑과 인연은 없었다.

투수 백정현·윤성환, 포수 강민호, 1루수 러프, 2루수 김상수, 3루수 이원석, 유격수 이학주, 외야수 박해민·김헌곤·구자욱 등 10명이다.

하지만 주인공이 되기엔 역부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골든글러브에 근접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또 4년째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돼 눈길을 끌었다.

총 4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외인) 수상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5년 해커(NC), 테임즈(NC), 나바로(삼성) 등 3명이다.

먼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최고의 시즌을 보낸 린드블럼(두산)에게 돌아갔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린드블럼은 올해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두산의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외야 부문 골든글러브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 샌즈(키움), 로하스(KT)에게 돌아갔다. 이정후는 2년 연속 수상이며 9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명타자 부문은 호세 페르난데스(두산)가 차지했고 포수 부문은 양의지(NC)로 선정됐다.

1루수는 홈런 1위, 득점 3위, 타점 7위를 기록한 박병호(키움)가 수상했다. 2년 연속 수상, 통산 5번째 골든글러브다.

2루수 부문은 박민우(NC), 3루수 부문은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를 낀 최정(SK), 유격수 부문은 김하성(키움)으로 선정됐다.

골든글러브 최다득표의 주인공은 325표를 받은 김하성이다. 이어 양의지(316표), 이정후(315표), 페르난데스(307표), 박민우(305표), 최정(271표), 린드블럼(268표), 박병호(240표), 샌즈(211표), 로하스(187표) 순이다.

올 시즌 KBO리그 취재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 375명 중 347명이 투표에 응했다.

특별상인 페어플레이상은 채은성(LG), 골든포토상은 배영수(두산)가 받았다.

한편 10명의 후보를 낸 삼성은 골든글러브에 근접하지도 못했다. 김상수가 10표를 받은 것을 제외하면 다른 후보들의 득표수는 한 자리에 불과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