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램버니 해피 뉴 베르르||내년 1월6일까지

▲ Happy Hour
▲ Happy Hour
롯데갤러리 대구점은 김선경의 ‘메리 램버니 해피 뉴 베르르’ 전을 내년 1월6일까지 진행한다.

독일 베를린에서 작업실을 운영하며 원화 중심의 일러스트를 통해 감수성 풍부한 차세대 일러스트레이터로 주목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선경 개인전은 롯데갤러리 대구점의 초대로 마련됐다.

독일에서 4년 여간 머물며 이방인으로 지내온 시간들은 작가에게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영감을 줬고 작가는 이를 작품으로 담아내고 있다.

▲ Merry Lambunny Happy New Berr
▲ Merry Lambunny Happy New Berr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창작캐릭터인 베르르(Berr)와 램버니(Lambunny)를 소개한다. 베르르는 곰을 뜻하는 'Bear' 사전적 의미는 ‘곰’ 이외에 ‘견디다’라는 뜻을 나타내며 희망을 전하는 캐릭터이며 램버니는 양을 뜻하는 램(Lamb)과 토끼를 뜻하는 버니(Bunny)가 만나 만들어진 캐릭터로 작가 자신을 대변하는 캐릭터들이다.

향수병으로 고생하던 김 작가는 베를린 어느 카페에서 눈물을 흘리며 우연히 종이에 끄적거리다 ‘베르르’와 ‘램버니’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베르르’와 ‘램버니’를 통해 베를린에서 겪은 경험담을 그림으로 나타낸다.

독일 생활 중에 하루 일과를 그림으로 그려내려고 노력했으며 두 캐릭터를 통해 눈물 콧물 경험담을 담아내며 작가 자신을 대변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한다.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독일에서 만들어진 그림 원화들을 중심으로 연말 분위기를 따뜻하게 전하는 작품들이다.

김선경은 아는 사람 한명 없는 낯선 도시 베를린의 생활을 추억하며 “낯섦이 익숙함으로 이어질 때, 두려움이 설레임으로 이어질 때 한 뼘 성장 할 수 있다고 굳게 믿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베를린에서의 생활과 일상을 담은 에피소드 작업과 작가가 만든 위트있고 개성있는 오브제와 그림원화를 만날 수 있다. 또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테마로 한 소품과 평면, 드로잉 작업 50여 점과 다양한 포토존을 만나볼 수 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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