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기대’||휴식ㆍ힐링을 뛰어넘어 노후 산단 재생까지||‘달서웨



▲ 대구 달서구청은 도원지 월광수변공원 확대 조성, 와룡산 생태휴식공간 자락길 조성 등 구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월광수변공원 전경.
▲ 대구 달서구청은 도원지 월광수변공원 확대 조성, 와룡산 생태휴식공간 자락길 조성 등 구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월광수변공원 전경.


대구 달서구는 동남권 최대 규모 성서산업단지와 출판인쇄정보밸리 등 대구에서는 드물게 각종 인프라가 들어선 도심이다.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난 30년간 평생학습도시, 지식재산도시, 교육국제화특구 등 각종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인구감소와 지역 경제 쇠퇴에 따라 성서 산업단지는 결국 노후화했으며, 달서구 도심 역시 자연스럽게 퇴색됐다.



2030 달서구의 새로운 도시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기본 방향은 산업단지 전반의 외관 재건과 일자리 프로젝트 ‘달서웨이’를 통한 재생이다.



도심 곳곳에 ‘죽전 대나무꽃 만발스토리’, ‘든·들 행복 빌리지’와 같은 이야기꽃을 담은 도시재생사업들로 활력을 채우는 건 덤이다.





▲ 대구 달서구청은 ‘달서웨이 일자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산업단지 혁신 작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성서산업단지의 모습.
▲ 대구 달서구청은 ‘달서웨이 일자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산업단지 혁신 작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성서산업단지의 모습.


◆ ‘달서웨이(Dalseo-Way) 일자리 프로젝트’



다시 태어날 2030을 바라보는 달서구 입장에서 성서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고도의 환경개선이 가장 요구된다.



이에 따라 달서구청은 ‘달서웨이 일자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산업단지 혁신 작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우선 월암동 성서산업단지 체육공원 현대화 사업, 성서드림타운, 동원비즈 플랫폼 건설사업 등이 그 기본 골자다.



이와는 별도로 성서산업단지 재생을 위해 2025년까지 갈산동 일대 4천945㎡에는 총 사업비 493억 원을 투입해 도로, 녹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정비하기로 했다.



다시 태어나기 위한 노력은 물리적 재생 사업에만 그치지 않는다.



청년을 위한 해외취업 지원, 40세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기술창업 컨설팅까지 신경쓰고 있다.



2021년 송현1동에는 ‘청년센터’와 ‘청년 일자리 인큐베이터 오피스’가 건립된다.

이곳들은 1인 창조기업 육성 전담시설로 청년 창업 저변을 확대해나갈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해외취업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는 달서구민 또는 지역 대학 졸업(예정)자 중 미취업자 20명이 ‘세계로 점프 해외취업 캠프’에 참여해 IT 기업 6명, 서비스직군에 2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달서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센터를 통해 사회적 경제조직의 집적화와 체계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 구청의 설명이다.



▲ 달서구청은 도시재생사업으로 낙후한 도심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달서구 도시재생사업 현황.
▲ 달서구청은 도시재생사업으로 낙후한 도심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달서구 도시재생사업 현황.


◆회색 도심 도시재생

2030 달서구는 도시재생사업으로 낙후한 도심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2018년 국가지원사업인 ‘일반근린형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죽전 대나무꽃 만발 스토리 사업’과 올해 주거지 지원형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뽑힌 ‘송현1동 든·들 행복 빌리지 조성사업’이다.



‘죽전 대나무꽃 만발스토리사업’은 2023년까지 1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청년행복주택과 가족문화복지시설을 조성을 비롯해 친환경 공원리모델링, 골목길 보행환경개선, 상권 활성화를 도모해 공동체 활력 회복에 주력한다.



현재 국방부와 대구시가 소유한 부지 일부에 대한 매입 절차를 추진 중이다.



올해 말까지 부지 매입을 마치고, 이르면 내년부터 주민복지시설과 생활 SOC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뉴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21년 서대구 KTX역사가 건설되면 죽전동 일원 도시 재생 시너지 효과까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송현동 든·들 행복빌리지 조성사업’은 ‘나이 든 사람들과 나이 들 사람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마을’이라는 주거지 재생을 기본 표제로 삼았다.



2022년까지 사업비 170억 원을 투입하며 청년행복주택 및 마을주차장 조성한다.



주민 여가활동을 위한 문화센터 조성과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청년창업공작소도 들어선다.



마찬가지로 올해 내 부지 매입을 마무리 할 예정이며, 2020년부터 주요 시설 조성과 다양한 주민참여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밖에도 신당동 계명대학교 동문 일원 ‘레드블록! 재창조 사업’과 두류1·2동의 ‘미로마을 조성사업’, ‘성서아울렛타운 활력증진사업, ‘상화로 문화기행 조성사업’ 등이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업으로 손꼽힌다.



도시재생뿐 아니라 와룡산 생태휴식공간 자락길 조성, 도원지 월광수변 확대 조성 등도 달서구청이 앞둔 2030의 과제다.







▲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의 미래는 결혼장려 선도도시, 일자리창출, 도심재생 사업에 있다고 강조했다.
▲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의 미래는 결혼장려 선도도시, 일자리창출, 도심재생 사업에 있다고 강조했다.
◆ 이태훈 달서구청장 인터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결혼장려 선도도시, 일자리 창출과 도시 활력 증진이 2030 달서구의 미래입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2030 달서구의 미래에 대해 결혼 장려 사업과 일자리, 도시재생 사업을 통한 도심 활력 증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마다 미혼비율이 증가해 저출산과 노령화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에 기초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결혼장려 사업을 이끌어 가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지만, 전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드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2016년 7월 전국 최초로 출범한 달서구청의 결혼장려팀은 팀 출범 후 27차례 만남 행사에 총 592명이 참가해 이 중 78쌍이 결혼에 성공하며 ‘만남에서 결혼까지’라는 새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회색도시 이미지가 강한 달서구를 ‘녹색의 힐링도시’로 만드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구청장은 “성서산업단지는 달서구 갈산동 외 10개 동에 걸쳐 있다. 이는 달서구 전체 면적(62.32㎡)의 17.9%인 1천119만㎡를 차지하는 셈”이라며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녹지 공간인 도원동 월광수변공원에 수변 탐방로, 생태학습원과 전망광장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송현동 달서별빛캠핑장에 생태 숲 놀이터와 목재문화체험관, 숲 체험 공간을 조성해 힐링 공간으로 만들 계획도 밝혔다.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청년 일자리 창출이 미래의 달서구의 완성도 약속했다.



그는 “올해 초 청년 정책을 전담하는 일자리지원과를 신설했다”며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선정해 기업과 일대일로 연결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달서웨이 일자리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부문 일자리 4만2천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 신청사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도 보였다.



이태훈 구청장은 “(옛)두류정수장은 부지매입비가 들지 않는 최고의 경제성, 지하철 2호선 등 최고의 교통 접근성, 두류공원과 이월드 등이 인접한 대구의 랜드마크 최적지”라며 “시민이 직접 시청사 후보지를 선정하는 만큼, 현명한 선택을 내려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한 달서구청이 ‘비혼족’ 증가 추세에도 결혼장려사업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월광수변공원에서 진행된 달서결혼특구 선포식 모습.
▲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한 달서구청이 ‘비혼족’ 증가 추세에도 결혼장려사업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월광수변공원에서 진행된 달서결혼특구 선포식 모습.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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