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10일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에서 밝혀||주력 제조업 어려움, 수출 하반기 갈수록

▲ 10일 대구상의에서 2019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 10일 대구상의에서 2019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올해 대구지역 경기가 ‘침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는 10일 열린 2019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에서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등 주력 제조업의 어려움 속에 수출이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건설업과 민간소비도 전국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상고하저’(상반기 경기 회복, 하반기 침체)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활동은 주력 제조업과 건설업 경기가 악화됐다.



7~10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6%로 정상가동률(80%)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3.3% 줄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광학기기가 18.6% 줄었고 전자부품 -11.3%, 기계장비 -9.6% 등이다.



산업단지 상반기 생산업은 15조6천억 원으로 전년동기 14.8% 늘었다. 입주와 공장 가동이 시작된 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의 생산액이 크게 늘었다.



민간소비는 대형소매점 판매액(10월 누계기준)이 0.3% 증가, 신용카드 사용액(8월 기준)은 전년동기 3.3% 증가하는 등 미세한 개선세를 보였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하락해 17개월째 기준치(100)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은 저금리 상황이지만 9월 기준 예금은 7.0%, 대출은 5.4% 증가했다. 무역동향은 10월 누계기준 수출액은 8.4%, 수입액은 8.7%, 무역수지 흑자는 8.0% 각각 감소했다.



미분양은 10월 말 기준 1천362호로 전년말 대비 1천호 증가했다.



고용지표는 7~10월 고용동향은 취업자수·고용률·실업자수·실업률 등 주요 고용지표가 동시에 감소했다.



고용지표는 경제활동인구의 감소, 실업지표는 계절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10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8로 전년대비 0.32% 상승에 그쳤다. 생활물가지수는 106.26으로 소비자물가지수보다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