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관공도시 경주 문화 인프라 내세워 다양한 농업지원정책 개발 추진, 내년도 신귶 6개

▲ 경주시가 다양한 문화인프라를 토대로 귀농지원정책을 개발해 인구 증가와 경제활성화를 도모한다. 도시민들을 초청해 시설하우스 농사에 대한 체험과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경주시가 다양한 문화인프라를 토대로 귀농지원정책을 개발해 인구 증가와 경제활성화를 도모한다. 도시민들을 초청해 시설하우스 농사에 대한 체험과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가 적극적인 귀농정책을 개발, 추진하는 등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귀농 귀촌인 유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귀농인 영농정착 지원을 비롯한 귀농팸투어 등 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8개 분야 74곳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기존 사업 외 귀농인이 농업창업을 위해 융자를 받을 경우 이자를 지원해주는 사업 등 6개 분야 신규사업을 개발해 중점 추진한다.

또 귀농인 중 작목별 선도농가를 선정해 1대 1 밀착교육으로 안정적인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귀농인이 정착하기 위한 터전을 마련하는 준비기간에 읍·면지역 빌라와 원룸 등에 임대료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주택수리비 지원, 귀농인에 대한 지역화합 사랑방 운영 지원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귀농인의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농업 경영 활성화를 위해 가구당 1억 원까지 융자금에 대한 이자도 전액 보전한다.

경주시는 올해 귀농귀촌 유치를 위한 첫걸음으로 도시민이 경주시를 방문해 이틀간 머무르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귀농귀촌 체험 팸 투어를 실시했다. 내년에는 확대 추진한다.

귀농팸투어는 일종의 사전 답사 형식으로 진행된다. 귀농에 관심이 있거나 준비 중인 도시민이 직접 경주지역 생활여건과 귀농여건, 농사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귀농귀촌을 유도하는 도시민 유치 사업이다.

시는 지난달 포스코, 울산 현대자동차 등 인근 대기업에 홍보활동을 통해 70명을 모집해 두 차례 추진했다.

1차 팸투어는 귀농에 성공한 버섯, 바나나, 토마토 농장을 방문해 귀농 사례와 재배기술교육, 농산물 수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가공 체험으로는 전통유과 체험과 칼국수 만들기 체험도 진행했다.

특히 ‘선배귀농인들과 대화의 시간’에는 경주시귀농인협의회 최명석 회장과 회원들이 함께 귀농생활에 대한 진솔한 경험과 사례를 소개하며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포항시 이모씨는 “이번 팸 투어를 통해 경주의 농업과 생활여건, 선배 귀농인들의 다양한 노하우를 피부로 느낀 유익한 시간이었고 경주로의 귀농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의 충분한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귀농하고 싶은 여건을 소개하고, 실질적으로 영농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귀농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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