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생존자들'

10일 방송된 KBS 2TV 새 파일럿 ‘생존자들’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스케일의 프로그램으로 첫 편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불시에 찾아오는 재난 상황 속 국민의 생존율을 1% 더 높이기 위해 생존 체험과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며 시청자들에게도 화재 대처법을 알리는 유능한 시간이었다.

특히 이날 래퍼 자이언트 핑크, 방송인 에바, 트레이너 양치승 등으로 꾸려진 생존원정대 중 특히 방송인 이병진의 딸 이예음(8)양의 활약이 돋보였다. 화재 연기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고 지하철 문을 수동으로 개폐하는 등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화재 대피 매뉴얼에 맞게 대처해 생존원정대 에이스로 등극했다.

반면 아빠 이병진은 생존에 실패하면서 예음 양은 결국 폭풍 오열을 하고 말았다. 서로를 생각하는 부녀지간에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훈훈한 감동을 전달했다.

또한 몸짱이지만 안전에 있어서는 ‘하찮미’를 보였던 양치승과 장비병은 있지만 정작 쓰지는 못했던 쇼리 중 누가 최악의 대원으로 뽑힐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KBS2 예능 '생존자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