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슈가맨3' 방송캡쳐

양준일 리베카, 이소은 남편이 화제인 가운데 '슈가맨3'가 가수 이소은, 양준일을 성공적으로 소환해 관심이 뜨겁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는 '슈가맨'으로 이소은과 양준일이 소환된 가운데 '쇼맨'으로는 김재환과 호피폴라가 출연했다.

유희열팀의 슈가맨은 이소은이었다. 이소은은 여전히 청아한 목소리로 '서방님'을 부르며 등장했다. 유희열은 회상에 잠겨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소은은 61불을 기록했다.

이소은은 "미국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문화 예술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유희열은 자신이 작곡한 곡을 부르지 않았다며 "실망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희열이 작곡한 '키친'이 현장에 흘러나오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이소은은 가수 활동에 도움을 준 이승환, 윤상, 김동률, 이적과 함께 유희열에 대한 감사함을 전해 유희열을 뿌듯하게 했다.

이소은은 또 다른 히트곡 '닮았잖아', '오래오래' 무대를 함께 선보이며 모두를 회상에 잠기게 했다.

유재석 팀의 '슈가맨'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된 '90년대 지디'로 불리는 양준일이었다. 실루엣부터 남다른 포스로 모두를 놀라게 한 그는 1991년 데뷔곡 '리베카'를 부르며 등장했다. 30년 전 그때와 다를 바 없는 에너지 넘치는 몸짓으로 무대를 장악한 양준일의 모습에 출연진과 관객들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양준일은 현재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미교포로, 90년대 활동 당시 영어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했다는 이유로 노래가 배척 받았고, 방송 출연이 정지됐고, 안티가 생겼고, 출입국 사무소에서도 문전박대를 당해 비자를 갱신 받지 못하는 일이 있어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후 8년 만에 돌아와 프로젝트 그룹인 V2로 활동했지만 이 또한 실패했다. 이에 현재 플로리다에서 식당 서빙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연진들은 양준일의 무대를 지켜보며 "지금 봐도 세련되고 멋지다"며 감탄했고, 헤이즈는 양준일의 기구한 삶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했다.

한편, 미국 교포 출신인 양준일은 1991년 싱글 앨범 '리베카'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히트곡 '가나다라마바사'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1992년 종적을 감춰 그의 근황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커진 바 있다.

이소은의 남편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알려져있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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