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발달장애인을 위해 행정기관, 전문건설인, 봉사단체 손잡다

발행일 2019-12-15 15:36:2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구미시가 학교 매입, 석정1만호사랑회가 후원하고 까치둥지가 집짓고

지난 13일 구미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구미시와 봉사단체, 전문건설인 등이 발달장애인들의 생활관 건립을 위한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구미시가 봉사단체, 전문건설인들과 발달장애인이 단기간 거주할 수 있는 생활관 건립을 위해 손을 잡았다.

구미시는 지난 13일 장세용 구미시장과 조용근 석성1만사랑회 이사장, 김용택 까치둥지 부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쉼터 여자생활관 건립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서 석성1만사랑회는 사랑의 쉼터 여자생활관 건립에 필요한 2억 원을 후원하고 지역 전문건설인 봉사단체인 까치둥지가 설계와 시공을 무상으로 진행키로 약속했다.

이에 앞서 구미시는 구미교육지원청과 폐교 매입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사랑의 쉼터는 장애인단기거주시설로 현재 구미시가 도개면 동산리의 폐교인 동산초교를 구미교육지원청에게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폐교 건물 창고를 개조해 여자생활관으로 사용하다 보니 방 하나에 8명의 여성장애인이 생활하는 등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이번 상생형 후원 협약에 따라 내년 4월께 설계와 공사에 착공해 10월에 준공하면 발달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기꺼이 동참해 준 석성1만사랑회와 까치둥지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발달장애인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기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용근 석성1만사랑회 이사장은 “석성 5호점을 구미시에 건립하게 돼 기쁘다”며 “장애인들이 가정집처럼 아늑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석성1만사랑회는 국세공무원, 세무사, 회사원 등 6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다. 지난 8년 동안 중증장애인을 위한 생활관과 작업장 4곳의 건립을 후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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