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보다 20%가량, 지난해보다 50% 상승 ||연이은 태풍으로 출하시기 지연돼 출하량

▲ 김장과 각종 반찬의 주재료인 무값이 올해 잇따른 태풍 탓에 월동무 출하시기가 지연돼 지난주 보다 20%가량, 지난해 보다는 50% 폭등해 장바구니를 위협하고 있다.
▲ 김장과 각종 반찬의 주재료인 무값이 올해 잇따른 태풍 탓에 월동무 출하시기가 지연돼 지난주 보다 20%가량, 지난해 보다는 50% 폭등해 장바구니를 위협하고 있다.


김장과 각종 반찬의 주재료인 무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장바구니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연이어 한반도를 덮친 태풍과 폭우의 피해로 월동무 파종이 늦어진 탓에 출하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월동무 출하시기는 통상 12월초이지만 올해 출하는 커녕 내년 1월 중순 이후에야 정상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무값은 내년 2월까지 ‘금값’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본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월동무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1%, 평년에 비해 1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출하량도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41%, 63% 줄었고 이는 무 값 급등세로 이어졌다.



지난 13일 기준 대구 동구의 한 재래시장에서 판매하는 무 1개 소매가격은 3천 원이었다.

이는 지난주(2천500원)보다 20% 가량 올랐고 특히 지난해(2천 원)에 비해 50%, 평년(1천667원)과 비교하면 79.9% 폭등했다.

지역 대형마트의 무 1개 가격은 2천980원으로 지난해(1천100원)보다는 무려 170.9% 비싸졌다.

도매가격도 급등한 것은 마찬가지다.

무 20㎏기준 도매가격은 2만6천 원으로 지난주(2만1천 원)보다 23.8%, 지난달(1만9천400원)에 비해 34.0% 올랐다.

지난해(8천700원)와 비교하면 198.8%, 평년(9천733원)보다는 167.1% 폭등했다.

aT 관계자는 “월동무 출하가 원활하지 않아 내년 2월까지는 무 가격이 보합세나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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