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등 기관단체장과 선사 관계자들이 포항 영일만항에서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사업 출항식을 가지고 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등 기관단체장과 선사 관계자들이 포항 영일만항에서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사업 출항식을 가지고 있다.
포항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국제 크루즈선이 시범 운항에 들어갔다.

내년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준공을 앞두고 지난 14일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크루즈선이 관광객 1천255명을 태우고 영일만항을 출항했다.

크루즈선은 이탈리아 선적 ‘네오 로만티카’호(5만7천t급)로 최대 1천400명을 태울 수 있다. 4박5일 일정을 마치는 오는 18일 포항으로 되돌아온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날 이철우 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등 기관단체장과 선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영일만항에서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사업 출항식을 가졌다.

유치 시범운항을 통해 국제 크루즈항으로서의 포항 영일만항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 크루즈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와 포항시는 국제크루즈 관광이 부산, 인천, 강원도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늦었지만 국제여객부두가 준공과 때를 맞춰 크루즈 관광을 해양관광의 핵심산업으로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출항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 세 번째)와 이강덕 포항시장 등 관계자들이 이탈리아 선적 ‘네오 로만티카’호 내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출항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 세 번째)와 이강덕 포항시장 등 관계자들이 이탈리아 선적 ‘네오 로만티카’호 내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는 2017년 9월 착공, 내년 8월 완공 예정이다.

국비 342억 원을 들여 길이 310m, 수심 11m의 7만t급 대형 크루즈와 여객선 접안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국제여객터미널도 사업비 198억 원을 들여 2021년 완공하면 영일만항이 바다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환동해권 주요 도시를 잇는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이번 시범 운항을 계기로 크루즈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주, 안동, 영덕, 울진, 울릉도를 비롯해 대구시내 투어까지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관광지를 가진 경북 동해안의 매력을 해양수산부, 국제선사, 국내여행사 등에 세일즈 할 계획이다.

또 북방경제시대를 맞아 해양관광산업의 최적지로 도약하기 위해 △포항∼블라디보스토크∼일본 마이즈루 신규 노선 개발 △울릉, 속초, 제주 등 연안 크루즈 추진 △크루즈 관광객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한 포트세일즈 강화 △해수부 등 관계부처 관심 유도 등으로 동해안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관광명소와 연계해 영일만항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크루즈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