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는 내년 보훈관련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86억 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2010년 전국 최초로 보훈선양담당 조직을 신설한 이후 지난해 85억 원, 올해 136억 원, 내년 186억 원 등 보훈관련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국가유공자의 예우를 강화하고 호국안보 의식을 고취해 호국보훈의 성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다.

도는 6·25 및 월남전 등 참전유공자에 대한 참전 명예수당을 올해 월 3만 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내년에 5만 원으로 또 인상하기로 했다.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의료비 지원한도도 기존 200만 원에서 내년에는 400만 원으로 인상했다.

경북도는 요양급여 가운데 진료비와 약제비만 지원하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수술, 입원 등을 포함한 요양급여 전체를 지원하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에 이어 내년에는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스토리텔링 공연 ‘기억과 공감’, 라디오 드라마 (가칭)‘낙동강 전선’ 등 다양한 특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경산에 항일기념탑, 칠곡에 328고지 충혼탑을 건립하고 대구시와 함께 2·28민주운동관련 상생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국립보훈요양원을 도내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경북도는 독립운동유공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항일운동의 성지일 뿐 아니라 구국의 깃발을 휘날렸던 호국의 고장”이라며 “국가유공자의 주름진 얼굴에 작은 미소가 드리우고 차가운 손등에 따듯한 온기가 전해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보훈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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