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회 대구일보 영호남태권도대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경주시태권도협회 주역들. 왼쪽부터 조희락 사무장, 이영환 부회장, 여준기 직전회장.
▲ 제11회 대구일보 영호남태권도대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경주시태권도협회 주역들. 왼쪽부터 조희락 사무장, 이영환 부회장, 여준기 직전회장.
이번 대회 준비과정에 경주시태권도협회 여준기(53) 회장이 민선 경주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해 이영환(53) 부회장이 직무대행으로 대회 준비에 가담했다.

여준기 직전회장과 여러 해 대회준비를 하면서 실무를 담당했던 조희락(49) 사무장이 역전의 용사 집행부로 뭉쳐 제11회 대구일보 영호남태권도대회를 화합의 태권도인 잔치로 치뤘다.

여준기 회장과 조희락 사무장은 지역에서 태권도체육관을 운영하는 선후배 사이다. 2013년부터 협회의 전무이사와 총무이사로 만나 화합하는 협회를 꾸리는 주역으로 남아있다.

여준기 회장과 조희락 사무장은 모두 어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대학에서도 주목받는 선수로 활동하다 지도자의 길을 걸으면서 협회를 운영하는 실무를 맡고 있다.

여준기 회장은 초등학생때 태권도를 시작해 명지대학교 태권도 특기자로 졸업하면서 많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뿌리부터 태권도인이다. 세계대학선수 선발전에서 2위, 국가대표 선발전 3위를 기록하면서 상비군으로 뛰면서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여 회장은 경주시 태권도 대표선수로 고교시절부터 20년간 경북체전에 출전한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는 경주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를 오래 맡아오면서 경주시는 물론 경북도, 우리나라 태권도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여준기태권도체육관을 운영하면서 선덕여중·고 태권도부 감독을 맡아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것은 물론 경북태권도협회 전국체전 지도자, 코치, 감독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또 경북태권도협회 선수강화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장 표창, 경북태권도협회장, 동아대 총장, 경북도지사 등으로부터 많은 표창과 공로패를 받은 경주 태권도의 산증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조희락 사무장의 경력도 만만찮다. 조 사무장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동아대학교에서 태권도를 전공하면서 대학원에 진학해 체육학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다.

그는 지도자적인 자질을 인정받아 동아대학교 태권도 품새선수단 감독, 경북태권도협회 겨루기질서대책위원장,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코치 등으로 활약했다. 지금은 경주 안강에서 국가대표태권도체육관을 운영하면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경주시태권도협회는 대구일보가 주최하는 통일기원영호남태권도대회를 3회부터 시작해 올해 11회 대회를 맡아 운영하면서 경주 붙박이대회로 추진하고 있다.

여준기 회장과 조희락 사무장은 “매년 협회장기와 경주시장기 태권도대회, 영호남태권도대회를 주관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영호남태권도대회를 전국대회 이상의 규모로 내실있는 대회로 꾸려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어 경북태권도협회장기 대회와 경북태권도협회 심사대회를 유치하고, 경주시여자태권도 실업팀을 구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