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매니저? 전참시, 워킹맘 매니저 홍승란과 신박한 케미 "훈훈"

발행일 2019-12-16 12:46:1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브라이언 매니저가 주목 받는 가운데 가수 브라이언과 ‘워킹맘 매니저’ 홍승란씨가 방송에서 독특한 케미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브라이언과 2년째 그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홍승란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지적 참견 시점’ 최초 워킹맘 매니저가 등장했다. 홍씨는 “10년간 사무직을 하며 팀장까지 올라갔지만 긴 시간을 고민한 끝에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연예인 매니저 일을 하게 됐다”며 “39살에 내가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하자고 생각해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생 아들과 고등학생 딸을 키운 21년 차 주부로 아이들이 모두 성장한 뒤 매니저 일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매니저는 새벽부터 일어나 브라이언을 위한 배숙을 직접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매니저는 브라이언을 항상 주시하고 컨디션을 체크하며 챙기거나, 모든 상황에 대비한 물품이 가득 들어있는 매니저만의 만능 캐리어를 선보이는 등 사소한 것도 기억하고 섬세하게 챙겼다.

뿐만 아니라 매니저는 브라이언을 향한 애정 어린 잔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매니저는 브라이언에게 “감기 걸리지 않으려면 찬 음료 먹으면 돼요, 안돼요”라며 건강을 걱정했다. 이에 브라이언이 지지 않고 유쾌하게 대답했고, 매니저는 이 같은 브라이언의 장난 가득한 말도 다 받아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이와 함께 매니저를 생각하는 브라이언의 모습 또한 관심을 모았다. 브라이언은 채소를 먹지 않고 편식하는 매니저에게 직접 쌈을 싸주며 챙겼다. 여기에 브라이언은 영어 공부를 하는 매니저를 위해 영어로 대화를 하는가 하면 외국인 친구와의 통화를 주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지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처럼 때로는 엄마와 아들 같고, 때로는 친구 같고, 마음이 잘 맞는 파트너 같기도 한 이들의 묘한 관계에 참견인들은 “연예인과 매니저의 이런 케미는 처음 본다”며 신선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온 가족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매니저의 모습이 관심을 모았다. 매니저는 “가족들의 응원 덕분에 새로운 꿈에 도전할 수 있었고, 매니저 일을 하는 지금이 정말 행복하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전현무는 “뒤늦게 새로운 꿈에 도전한 브라이언 매니저의 용기가 많은 이들에게 응원이 될 것 같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에 출연진은 “엄마의 마음이다”라며 브라이언을 부러워했다. 이영자는 “이런 세심한 부분은 엄마가 아니면 모를 정도”라며 매니저를 칭찬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황민현은 매니저에게 저런 선물을 받아본 적 있냐는 질문에 “시중에 파는 갈아 만든 배는 받아본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브라이언은 매니저에게 그간의 감사를 담아 정성 어린 편지를 건넸다. 브라이언은 “매니저님이 그동안 저를 위해 고생 많이 하신 거 안다”며 “이번에 환희랑 20주년 앨범 준비했다. 녹음 끝나면 원래 부모님과 친구에게 앨범을 주는데 고생한 매니저 생각하면서 매니저에게 줬다”고 말했다.

한편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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