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농기센터 초유은행 확대보급해 건강한 축산업 지원

발행일 2019-12-16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올해 9천623병 초유 보급 지난해보다 579% 증가, 초유 먹은 송아지 폐사율 '제로'

경주시가 초유은행을 운영해 지난해보다 579% 늘어난 초유를 보급해 송아지 폐사율을 줄이는 등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사진은 송아지에게 초유를 먹이는 모습.
경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송아지 폐사율 예방과 건강한 송아지 생산을 목적으로 ‘초유 은행’을 확대, 운영한다.

경주농기센터에 따르면 건강한 한우 송아지 생산을 위해 올해 9천623병의 초유를 보급해 4천811마리에 급여가 이루어졌다. 전년 대비 579% 증가한 것이다. 초유 은행을 이용한 농가의 송아지는 폐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시는 초유은행 운영 확대를 위해 잉여 초유 공급 거점농가(젖소 농가)를 지난해 5곳에서 7곳으로 확대해 초유 수급의 안정화 체계를 갖췄다.

먼 거리 초유 이용 농가 불편해소를 위해 10개 읍·면 초유를 보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초유가 필요한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농기센터는 초유 공급 거점 농가를 대상으로 저온 냉동고를 지원해 일반식제품과 교차보관으로 인한 위생 청결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 농가 간 잉여 초유 이동과 보관에 따른 질병 전파가능성도 차단했다.

초유 은행을 이용하고 있는 한 한우농가는 “초유 은행을 이용해 건강한 송아지로 사육할 수 있어 송아지 사육 관리에 걱정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최정화 경주농기센터 소장은 “초유 은행을 활성화시켜 한우농가가 건강한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오는 19∼20일 이틀간 열리는 전국 농촌진흥사업 종합보고회에서 경주시의 ‘초유 은행’ 운영을 우수사례로 초유 은행 화판, 초유 샘플, 초유 리플렛 등을 타 시·군에 도입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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