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I 1호 연구소기업인 윈드큐브 설립 추진 중||윈드큐브 통해 ‘큐브형 풍력발전기’ 개발

▲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전경.
▲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전경.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하 DMI)이 제1호 연구소기업 설립을 추진한다.



16일 DMI에 따르면 DMI와 에스제이이노테크가 공동으로 출자해 제1호 연구소기업인 ‘윈드큐브’를 설립한다.



연구소기업은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개발특구 내 설립하는 기업이다.

또 연구소 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이 업체의 지분을 20% 이상 보유하는 기업이다.



DMI는 보유한 국내 특허인 ‘블레이드 및 풍력발전 모듈’을 윈드큐브에 기술이전하고, 에스제이이노테크가 자본을 투자해 튜브형 풍력발전기를 생산한다.



DMI 최현진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블레이드 및 풍력발전 모듈’은 외부에서 바람이 유입되는 공기가 회전날개에 따라 회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바람의 충격 최소화 및 집중도와 효율성을 향상시킨 기술로 소형 풍력발전시설에 활용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대형 발전시설 위주로 설치된 풍력발전 시스템은 자연현상에 의한 바람을 이용해 발전함으로써 발전효율이 낮고 설치와 유지에 많은 비용이 소요됐다.



또 자연훼손, 소음 등 문제로 시스템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다.



윈드큐브의 큐브형 풍력발전기는 최소한의 바람으로 발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최적화하고 소형화해 친환경 소형 발전시장 진입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공동출자기업인 에스제이이노테크는 지난해 기준 매출 380억 원으로 스크린 프린터를 주력으로 공장 자동화에 필수적인 산업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한화 등 국내 대기업과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폴 등 수출에 주력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강소기업이다.



앞으로 DMI는 윈드큐브의 제품화와 시장진입을 위해 인적·물적 지원으로 기업성장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또 연구소기업 설립 후 공동 연구개발(R&D) 추진과 성능평가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DMI 송규호 원장은 “DMI가 그동안 축적해온 실용화기술 및 특허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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