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포항역 잇는 인입철도 개통

발행일 2019-12-17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총사업비 1천700억 원 투입…대량수송 물류비 절감 기대

포항 영일만항 물동량을 견인할 인입철도가 18일 개통한다. 영일만항 인입철도 영업시운전 모습.
포항 영일만항 물동량을 견인할 인입 철도가 18일 정식 개통한다. 2013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6년 만이다.

포항시는 18일 오후 포항 영일만항 PICT 항만배후단지 내에서 영일만항 인입 철도 개통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인입철도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양회, 석탄 등 자원과 컨테이너를 포함한 항만 물동량을 주요 간선철도로 수송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철도다.

포항 영일만항 인입철도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KTX포항역에서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항까지 연결되는 11.3㎞ 구간의 단선철도다.

총사업비 1천696억 원이 투입됐다.

사업 기간 포항지진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전문가 합동조사와 각종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했다.

지난 7월 준공 후 한국철도공사, 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수개월간 사전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개통을 앞둔 지난달에는 영업시운전을 완료했다.

영일만항 내에 건설된 철도수송장은 3만4천㎡ 면적에 유효장(대기 선로) 4개 선로와 기관차의 방향을 전환하는 전차대 1기가 운용된다.

2036년에는 부두에 하역된 컨테이너 19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와 일반화물 35만3천t 규모의 화물을 철송크레인(RMGC)으로 열차에 실어 운송할 예정이다.

영일만항은 그간 도로 중심의 개별 단위 물류수송을 해야 했지만 이번 인입철도 개통에 따라 전국 단위의 국가철도망과 연계해 대량 수송이 가능해졌다.

포항시는 도로 중심의 물류 수송을 철도가 분담하면서 물류비 절감을 유도해 향후 항만 배후단지 기업유치 활성화 등 영일만항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인입철도, 여객선 부두 등 대형 항만 인프라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영일만항의 해상 운송 경쟁력 강화하고 나아가 포항시의 해양·항만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