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다문화가족 20여명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 정보교류의 장

▲ 경주시가 다문화가족 20여 명을 초청해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 참가자들이 김밥을 만들고 있다.
▲ 경주시가 다문화가족 20여 명을 초청해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 참가자들이 김밥을 만들고 있다.
‘우리도 이젠 한국사람 다 되었어요.’

경주시가 결혼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경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지난 17일 결혼이민여성 20여 명을 초청해 자조모임 단위로 한국 음식 만들기 대회 ‘이젠~한국사람 다 되었어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여성들의 자조모임 활성화 사업으로 베트남과 중국 출신 결혼이민여성들이 운영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행사는 정보 교류 및 한국 전통음식을 만드는 체험에 이어 대한민국 음식의 특성을 이해하고 문화적인 차이를 좁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김밥, 떡볶이, 잡채, 잔치 국수 등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들며 한국의 음식문화를 이해하고 모국 음식과 차이를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주여성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시식도 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다양한 정보를 나누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하나같이 “한국 음식 만들기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여성들의 참여자가 많아 편안하다”며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켜 한국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환영했다.

서기식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이제 한국사람 다 됐다”고 격려하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한국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 이민여성의 조기적응을 위해 전통요리교실, 지역문화체험, 부부행복캠프, 취·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다문화 가족 자녀 언어 및 학습능력 향상 프로그램 등의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