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담백 SMS 눈길 당 투쟁 최전선, ||정책위 부의장 당 정책 방향타 조율 역할도



▲ 정태옥 의원
▲ 정태옥 의원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이 18일 한국당 예산결산위원으로서의 자괴감을 토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휴대폰문자(SMS)를 통해 “지역사업을 잘 챙기려 노력했고, 목표한 수준을 달성했다”면서도 “하지만 잘못된 경제정책의 폐해를 감추기 위한 복지·고용 분야의 무모한 확장재정을 막아내지 못한데 한없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 국비예산 패싱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도 자신이 안고 가겠다는 정 의원의 솔직담백한 소신도 눈에 띈다.

옛 경북도청 이전터 매입비 500억 원 등 몇몇 지역 사업의 목표 예산액을 달성해 놓고도

대구지역 몫 예결위 소위에 들어가지 못한 안타까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 의원은 지난 4년간 도청이전터 개발 부지 매입비를 총 1천 711억 원을 확보, 필요재정의 80%를 맞춰놓았다.

또 지난 70년간 의과대와 함께 쓰면서 불편을 사왔던 중구 동인동 경북대 간호대학 건물 신축 이전 사업을 위한 설계비를 우선적으로 확보 학생과교직원 530명이 이사할 예정이다.

특히 매년 전국에서 공연팀과 관람객이 모이던 DIMF(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경우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부터 지방 이양사업에 포함되면서 국비 예산 중단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완곡히 반대하던 기재부를 설득해 일반 회계사업으로 변경, 주위를 놀라게 했다. 내년 DIMF 일반 회계 예산 총 6억5천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 의원은 예산 정국이후 한국당 투쟁정국의 맨 앞에도□ 나와있다.

‘유재수 감찰 농단’, ‘울산시장 불법 선거개입 의혹’, ‘우리들병원 금융 농단’ 등 문재인 정부의 3대 게이트 중 우리들 병원 금융농단 진상조사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고 심재철 새 원내대표 진영의 정책위 부의장에 임명, 원내지도부에 합류했다.

21대 총선을 위한 총선 공약 개발과 당 정책방향타를 잡는 역할이다.

정 의원은 “이제는 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정안을 막기위한 총력전에 나섰다”면서 “정국이 매우 혼란하고 답답하다. 지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했다. 할일이 너무 많다는 속내가 담긴것으로 해석됐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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