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여자 핸드볼 개막||원미나 은퇴, 정유라·조하랑 부상…대구

▲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한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컬러풀대구.
▲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한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컬러풀대구.
2019-20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가 2라운드에 접어드는 가운데 여자부가 20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우승에 빛나는 컬러풀대구는 21일 오후 2시20분 서울시청, 23일 오후 6시 삼척시청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대구는 안방에서 치르는 경기이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전국체전 우승 당시 주장을 맡았던 원미나는 은퇴를 선언했고 팀의 핵심인 정유라, 조하랑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팀에 새로 합류한 권근혜는 내년 1월부터 투입이 가능한 상태다.

센터 남영신이 영입되긴 했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개막전부터 잇몸으로 버터야 할 상황에 놓였다.

자칫 홈에서 열리는 2경기를 모두 내줄 수 있다.

그러나 황정동 감독을 비롯한 컬러풀대구 선수단은 하나로 똘똘 뭉쳐 개막전 승리를 따내겠다는 목표다.

첫 경기 서울전을 노려볼만하다.

서울은 이번 시즌 하위권으로 분류된 팀이다. 지난 시즌 어시스트상을 받은 송해림이 광주도시공사로 팀을 옮겼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어’ 우빛나를 영입했지만 활약 여부는 미지수다.

주축 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버텨야 하는 대구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먹잇감이 없다.

반면 삼척전은 다소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삼척은 ‘수호신’ 박미라가 든든히 골문을 지키고 있는 등 수비가 뛰어나다. 주포가 빠진 대구가 삼척의 방패를 뚫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대구가 홈 2연전에서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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