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거진항 동방 먼바다에서 조난 중인 북한 선원 2명 구조, 북측인계

▲ 동해지방해양경찰청
▲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해경이 강원도 고성 거진항 인근 NLL 해역에서 기관고장으로 조난당한 북한 선원 2명을 구조해 21일 북측에 인계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윤병두)에 따르면 북한어선은 19일 오전 10시38분께 거진 동방 213km(NLL 남방 16km) 해상에서 해군 초계기가 발견했다.



해군함정이 도착해 검문한 결과 기관고장으로 조난한 사실을 확인했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소량의 물과 음식을 제공했다.



당시 북한선원들은 해군 측에 북한으로 귀환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안에 풍랑경보(파고 4~5m)가 발효 중인 가운데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19일 오후 9시35분께 북한 선원 2명을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웠다.



북한 소형어선은 해경 함정으로 예인하던 중 4m 이상의 높은 파고 때문에 해상에서 침몰했다.



북측의 요청에 따라 북한 선원 2명은 21일 오후 12시40분께 NLL 선상에서 북측 경비정에 인계했다.



한편 이번 송환과정에서 북측은 19일 오후 남북통신망을 통해 기관고장 어선이 남쪽으로 표류하고 있다며 남측에서 구조해 해상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