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떡국 나눔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등 풍성한 행사

▲ 제22회 포항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 포스터.
▲ 제22회 포항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 포스터.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 날 아침은 포항 호미곶에서 맞이하세요.”

대한민국 대표 해맞이 축제인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이 오는 31일부터 이튿날까지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2회째인 행사는 ‘호미곶의 빛, 한반도의 새 희망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해넘이 행사와 해맞이 행사로 나눠 성대하게 펼쳐진다.

해넘이 행사에서는 각종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해넘이 카운트다운과 불꽃쇼, 행사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대동한마당 등이 열린다.

일제강점기에 창단된 ‘동춘 서커스단’이 변검과 곡예 등 각종 묘기와 크레인을 동원한 공중곡예 등을 선보인다.

국내 마지막 변사 최영준씨는 무성변사영화극 ‘이수일과 심순애’를 통해 신세대에 새로운 영상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올드팬에게는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이밖에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춤추는 곰돌이의 ‘랜덤플레이댄스’와 ‘호미 심야노래방’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해맞이 행사에는 10년 만에 호미곶을 찾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이 경자년 새해 첫 날 영일만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포항의 유명 먹방 유튜버 흥삼은 무게 1t의 대형 가마솥이 빚어내는 1만 명 떡국 나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호미곶 일출 현장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전한다.

새벽에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신설된 프로그램 ‘올빼미극장’'에서는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스페셜 방송이 상영된다.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포항 구룡포 근대문화역사사거리 등은 최근 2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밖에 방한 텐트에 다양한 체험 부스와 포항 암각화 특별전을 마련하고 쥐잡기놀이, 보이는 라디오 등 다양한 이벤트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기념품과 선물을 제공한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안전한 축제를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행사 참가자 교통 편의를 위해 임시 주차장도 확보했다”며 “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새해 호미곶 일출 행사에 참여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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