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대구시민체육관 컬러풀대구와 서울시청 경기||정유라, 조하랑 공백 고스란히 나타

▲ 지난 21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컬러풀대구와 서울시청의 경기에서 대구 남영신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 지난 21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컬러풀대구와 서울시청의 경기에서 대구 남영신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여자 핸드볼 컬러풀대구가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마지막 2분을 버티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대구는 지난 21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서울시청을 상대로 22-22로 비겨 승점 1점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대구는 코트를 떠났던 전 국가대표 최수민 보강에 그쳐 약세로 평가받는 서울을 맞아 전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대구는 에이스 정유라와 조하랑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아영의 득점포와 박소리의 선방쇼로 경기를 리드했다. 서울 경기가 은퇴전이었던 원미나는 7m 드로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서울은 지난 시즌과 달라진 모습을 보인 강다혜가 5득점을 몰아치면서 대구를 추격했다.

대구는 전반을 14-12 2점차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후반 분위기도 대구쪽으로 기울었다.

만원 관중 속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대구는 4점 이상 여유 있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22분부터 이상이 감지됐다.

대구는 실책을 남발했고 서울은 우왕좌왕하는 대구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연이은 속공 득점으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대구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버티기에 들어갔지만 강다혜에게 동점골을 허용, 경기는 22-22로 종료됐다.

오히려 역전패 당할 위기에 놓였다가 대구 박소리의 선방에 패배는 면했다.

박소리는 개인 통산 1천300세이브(역대 4번째)를 달성했다.

중요한 순간 득점해줄 수 있는 정유라와 조하랑의 공백이 느껴진 순간이었다.

한편 같은날 열린 SK슈가글라이더즈와 삼척시청의 경기 역시 24-24로 비겼다.

이보다 앞선 20일 열린 광주도시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의 경기는 광주가 부산을 34-29로 꺾는 이변이 연출되면서 올 시즌 광주의 돌풍이 예고됐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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