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26일부터 학교별로 정시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수능이라는 첫 걸음을 무사히 내디뎠다면 이제는 어느 대학의 어떤 학과에 지원하느냐하는 본격적인 행보를 할 차례가 됐다. 여기에 철저한 자기분석이 함께한다면 수능 성적 이상의 결과를 낼 수도 있으므로 정시 지원은 그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따라서 이상적 효과를 얻기 위한 전략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먼저 성적과 적성에 모두 부합하는 대학 학과를 선택한다면 제일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학생들은 성적에 맞는 대학을 선택할 지, 아니면 자신의 적성을 고려할 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즉 대학을 고려한다면 적성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가급적 하향지원을 고려해야 하고, 적성을 고려한다면 학교의 레벨을 조금 낮추면 된다.

그렇다고 무작정 학교를 낮출 수는 없으므로 학교 간 점수대의 간극을 확인하여 지원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덧붙여 입시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승·무·패 전략’을 세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종 지원에 앞서 3가지 성향 첫째, 무조건 진학, 둘째, 재수도 고려, 셋째 재수를 각오하는 이 세 가지 중 본인의 진학에 대한 희망도를 판단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에 따라 지원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시모집은 군별로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올해 반드시 합격하여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안정’과 ‘적정’ 지원 중심으로, 목표 대학을 최우선으로 재수까지 각오하는 경우에는 ‘소신(자신의 성적이 거의 부합하는)’ 지원 중심으로 모집 군별 대학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학별로 제각각인 수능 반영 방법에서 나에게 유리한 대학 즉, 자신의 수능 성적에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가령 표준점수나 백분위점수 합이 같더라도 역별 점수와 반영 비율에 따라 최종 점수는 달라지므로 자신이 높은 점수를 받은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찾아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최종 ‘마감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그 이유는 의외로 원서 접수 마감 시간을 지키지 못해 지원을 못하는 수험생들이 많고, 마감일 직전 발표되는 경쟁률을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즉 학교별로 마감 일과 마감 시간이 다른 경우가 있고 확정한 학과라고 하더라도 지원자가 크게 몰릴 때에는 불리할 수 있기에 유사한 학과라면 경쟁률이 낮은 곳에 원서를 접수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을 전한다면 우리 수험생의 나이는 이제 스무 살이라는 점이다. 즉, 이후의 삶에 크게 영향을 끼칠 일이 지금 바로 이 시점, 고작 며칠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학 지원시 부모님, 선생님 등과 충분한 대화의 시간을 갖고 충분한 고민을 해 본 후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결정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어야 할 것이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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