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안국중 등 출판기념회 통해 기선제압 눈길||현역 의원 견제 받는 신인들도 주목 받을

▲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자유한국당 공천을 향한 TK(대구·경북) 예비후보자들의 초반 기선제압을 위한 샅바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예비후보 등록 이후 TK 총선 주자들의 1차 관문은 타 후보와의 차별화다.

선거법 실종 등 깜깜이 총선 정국속에 한국당 현역 의원들과 몸값경쟁에서 뒤지지 않아야 하고 정치 신인들과의 경쟁구도에서 월등히 앞서야 한국당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선적인 차별화 아이템은 내년 1월 16일까지 열 수 있는 출판기념회와 북콘스트를 통한 지지자 규합이다.

▲ 천영식 전 비서관
▲ 천영식 전 비서관
예전과 같이 인원수 보다는 참석하는 지지자들의 퀄리티(가치)다.

지난 20일 펼쳐진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의 출판기념회가 잣대다. 한국당 당직자들,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이 대거 참석하면서 재선 구청장 출신으로서의 경쟁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같은날 경산 한국당 공천을 노리는 안국중 전 대구시경제국장의 출판회는 청년 대학생들의 대거 참석으로 청년 한국당 이미지를 각인 시키며 타 후보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 정희용 경북도 민생특보
▲ 정희용 경북도 민생특보
대구 동구갑 출마 예정자인 천영식 전 박근혜 대통령의 마지막 홍보기획비서관은 출마 선언도 하기전에 지역구 의원인 정종섭 현 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의 견제를 받으며 몸값을 올리고 있다.

현 KBS 이사인 천 전 비서관의 투쟁력을 놓고 정종섭 위원장이 주변의원들에게 카톡을 돌리며 비토를 놓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 위원장 측은 이를 낭설로 규정하고 천 전 비서관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영천·청도 총선전에 나선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의 경우도 현 지역구 이만희 의원의 강력 견제속에 한국당 입당 조차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역구 의원의 승락이 떨어져야 한국당 입당이 된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이만희 의원이 김 전 부지사의 맞상대로 인정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경북 칠곡·성주·고령은 젊은 피 그룹의 대표자로 꼽히는 정희용 전 경북도 경제특보와 김현기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의 경쟁구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칠곡 출신의 정희용 전 특보는 한국당의 젊은 투쟁일꾼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는 반면 성주 출신의 김현기 전 부지사측은 인지도 상승 국면에 마타도어식 낭설 주의보가 공천 복병이 될 전망이다.

▲ 이승천 위원장
▲ 이승천 위원장
한국당 예비 후보들의 초반 기선 싸움에 더불어민주당 동구 을 출마 예정자인 이승천 민주당 예비후보는 4전5기 출마에 따른 동정심에 불을 붙히며 옛 한국당 당원들의 지지세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예비후보 등록 시점 이후부터 조금씩 후보간 차별화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한국당 현역 의원들이 공수처 선거법 등의 투쟁전선에 나서면서 빈 공백을 정치신인들이 빠르게 선점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 김장주
▲ 김장주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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