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까지 우전소극장에서





▲ 연극 ‘12만KM’의 포스터
▲ 연극 ‘12만KM’의 포스터
극단 에테르의 꿈은 연극 ‘12만KM’를 25일까지 우전소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중남미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번 연극은 극단 대표인 박지수가 연출·극작을 맡은 신작이다.

‘중남미 불법이민자 아이들’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 이 아이들의 여정을 담은 로드무비 연극이다.

가난과 납치, 마약이 빈번한 중남미의 어느 나라. 9세 소녀 마리아는 오빠 파블로와 친구 치치를 따라 ‘야수’라고 불리는 화물열차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저마다의 꿈을 안고 에스타도스 우니도스로 향한다. 타파출라에서 에스타도스 우니도스까지는 2천300㎞. 연극은 이 2천300㎞의 여정을 52번이나 반복한 주인공 마리아가 첫번째 시도를 회상하는 이야기다.

마리아 역은 김현주, 치치 역은 김상훈, 페냐 역은 김근영, 파블로 역은 이승재가 맡았으며, 멀티녀로 김령아, 멀티남으로 이동호가 출연한다.

박지수 에테르의 꿈 대표는 “중남미 아이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픽션화한 작품으로, 이들의 꿈과 희망, 좌절을 다뤘다”면서 “연극을 보는 관객에게 ‘꿈과 희망의 종착지는 어디인가’라는 물음표를 던지고자 했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대구 남구 대명동에 소재한 에테르의 꿈은 2014년 3월 젊은 연극인 7명이 마음을 모아 창단한 극단이다. 문의: 070-4151-4769.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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