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시민참여단…투명하고 공정한 평가 자신

발행일 2019-12-22 16:40:5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시민참여단장, 2박3일간 심도 깊게 고려해 결정 내부 반발 없어

22일 오후 2시 대구 동구 팔공산맥섬석유스호스텔에서 대구시 신청사 최종 부지 선정을 앞두고 2박3일간의 합숙을 통해 평가를 진행했던 시민참여단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시민참여단장 손지우(20·여)씨와 단원 달서구민 김재희(63)씨의 모습.


22일 오후 2시 대구 동구 팔공산맥섬석유스호스텔에서 대구시 신청사 최종 부지 선정을 앞두고 2박3일간의 합숙을 통해 평가를 진행했던 시민참여단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서는 달서구, 수성구, 북구 등의 주민 8명의 시민참여단원들의 공개 인터뷰가 마련됐다.

최연소의 나이로 시민참여단 단장을 맡은 손지우(20·여·영남대 2년)씨는 “20대부터 80대까지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시민이 시장이다’는 말이 가장 부합했었던 2박3일간의 일정이었다”며 “대구의 역사에 큰 획을 긋게 돼 굉장히 보람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달서구가 신청사 최종 부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타 지역에 거주하는 참여단들의 반발이 없었냐는 질문에 손씨는 “후보지 모두 좋은 곳이지만, 어느 곳이 신청사 최종 부지가 되던 간에 대구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위치가 선정됐다는 결론에 신청사 건립지역에 대한 시민참여단들의 뜻이 하나로 모아져 모두가 적극적으로 수용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4개 구·군 지역민들의 반발이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참여단원들이 합숙하기 전의 생각과는 달리,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과 토의를 거쳐 모두가 심도 있게 고민한 결과”라고 자신했다.

또 “시민참여단 모두가 2박3일 동안 어떻게 하면 신청사 부지에 대한 반발은 줄이고 효과는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유치에 실패한 지역의 주민들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미래를 봤을 때 누구에게나 득이 되고 대구시의 발전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해 모든 시민참여단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알맞은 선택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달서구가 신청사 최종 부지로 선정됨에 따라 기자회견에서는 달서구민 시민참여단원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8명의 시민참여단 중 유일한 달서구민인 김재희(63)씨는 “이번 합숙을 통해 현장답사를 하며 구청장(군수), 구청(군청)관계자 등 공직자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또 “달서구민으로서 좋지만 큰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확정지역 외에도 모두가 노력해 이룬 결과인 만큼, 달서구는 부족한 여건을 잘 이겨낼 수 있게 타 지자체에게 조언을 많이 구하고 타 지자체들도 신청사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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