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21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

발행일 2019-12-23 16:28:5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021년 중국, 일본 등 3개국 3개 도시와 다양한 문화교류행사 추진

경주시가 2021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경주시는 앞으로 중국, 일본 등과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경주시가 높은 점수를 받는 기준이 된 경주엑스포 문화행사.
경주시는 천년고도 경주가 2021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심사위원회에서 지난 20일 결정됐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2012년 5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3국이 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 오랜 갈등과 반목을 해소해 나가자는 데 합의하고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 한 지역씩을 선정해 문화교류 행사를 열기로 했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2014년부터 우리나라는 광주, 청주, 제주, 대구, 부산이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인천, 내년은 순천이 선정됐다. 중국은 취안저우, 칭다오, 닝보, 창사, 하얼빈, 시안, 양저우다. 일본은 요코하마, 니카타, 나라, 교토, 가나자와, 도쿄, 기타큐슈 순으로 선정됐다.

2021년에 개최될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내년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리는 문화장관회의에서 경주를 비롯한 3개국 3개 도시를 발표하고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펼친다.

경주시가 2021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은 세계문화엑스포 개최 등 장기간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러낸 노하우와 노천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많은 역사문화 유적을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문화여건 덕분이다.

또 유네스코가 세계 10대 유적지의 하나로 지정한 도시로 우수한 숙박시설과 도시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뚜렷한 도시 정체성과 대외적 인지도가 높아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 개최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시는 경주의 소리, 풍경 등 경주지역의 자원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문화도시 가치를 확산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한·중·일 예술가 레지던시, 홈커밍데이, 청소년 문화예술제, 헤리티지 얼라이브, 세계유산도시 네트워크, 202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신라문화제 등 기획사업과 기존 사업을 연계해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교류한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를 추진하는 문화도시 사무국을 설치해 개·폐막식을 비롯 다양한 문화행사를 3개국 문화도시와 연중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가 2021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돼 기쁘다”면서 “내실 있고 차별화된 준비로 경주가 동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국제문화관광도시로 부상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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