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결의 거쳐 총 2천175억 원 규모 결정

▲ DGB대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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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그룹사로 편입된 후 첫 유상증자를 통해 규모를 확장한다.

하이투자증권은 23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총 2천17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증자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하이투자증권 자기자본 규모는 2020년 1분기 내에 1조 원대로 도약해 본격적인 성장 동력을 갖추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보통주 발행,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먼저 제3자 배정방식으로 1천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한다.

DGB금융지주의 신용보강으로 하이투자증권은 자금 조달 비용을 축소하고 안정적인 중장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의 차입구조 안정성 제고와 자본 확충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이와 같은 방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환전환우선주 발행가액은 1천600원이고 발행주식수는 6천250만 주로 납입일은 2020년 1월17일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당사의 장기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핵심사업 및 신규 사업 영역 확장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대형 투자은행(IB)으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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