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9차례에 걸쳐 기탁한 성금, 9억8천여만 원

▲ 지난 23일 오후 7시 대구 수성구 한 제과점에서 대구 키다리 아저씨가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천300만 원을 기부했다. 키다리 아저씨는 해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8년간 모두 9차례에 걸쳐 9억8천여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 지난 23일 오후 7시 대구 수성구 한 제과점에서 대구 키다리 아저씨가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천300만 원을 기부했다. 키다리 아저씨는 해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8년간 모두 9차례에 걸쳐 9억8천여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해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를 실천해 온 ‘대구 키다리 아저씨’가 올해도 나타났다.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3일 오후 7시 수성구 한 제과점에서 만난 키다리 아저씨가 2천300만 원을 기부하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키다리 아저씨는 2012년부터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8년간 모두 9차례에 걸쳐 9억8천여만 원의 성금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다리 아저씨는 “금액이 적어 미안하다. 올해는 경기가 어려워 기부가 쉽지 않았다”며 “어린 나이에 가장이 돼 보니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키다리 아저씨와 동행한 부인도 “나눔의 즐거움에는 무엇도 비교할 수 없다”며 “기부한 성금은 우리 부부가 쓰지 않고 소중히 모은 돈”이라고 말했다.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올해도 잊지 않고 찾아 온 키다리 아저씨에게 깊은 김사의 말을 전한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소중한 성금을 대구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잘 전달해 나눔으로 따뜻한 대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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