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5월28일부터 12월10일까지 7차례, 박물관에서 체험형 행복프로그램 가동

▲ **국립경주박물관이 경주지역 어르신들을 상대로 5월부터 12월까지 7차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박물관에서 어르신들이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 **국립경주박물관이 경주지역 어르신들을 상대로 5월부터 12월까지 7차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박물관에서 어르신들이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이 경주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체험형 행복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경주박물관은 경주시보건소와 협력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문화생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 치매보듬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도란도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프로그램을 지난 5월2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7회에 걸쳐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 노인의 인지 능력과 일상수행 능력을 회복하고 자존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이다. 이 교육에는 올해 치매보듬마을로 지정된 황남동 두대경로당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치매보듬마을은 치매 노인이 거주 지역에서 주민들의 관심과 공동 돌봄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복지정책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두대경로당 어르신들은 자원봉사자와 함께 반짝반짝 나만의 금관 만들기, 나의 얼굴무늬 기와 그려보기, 우리 가족 토우 만들기 등 인지력과 자존감을 회복 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했다.

또 경로당을 벗어나 국립경주박물관, 신풍미술관 등 지역 박물관과 미술관을 관람하면서 일상 수행 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두대마을 어르신들은 “경주에 70여 년을 살았지만 박물관에서 우리의 역사를 조명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지표가 될 체험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해 짧은 시간이지만 행복했다”고 입을 모았다.

민병찬 경주박물관장은 “앞으로 치매 국가책임제에 맞춰 전국 각지 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노인과 돌봄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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