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80명, 54개 청년사업장에서 일해...21명 계속고용||청년 성취감·자신감 얻어,

▲ 청년일자리 예스매칭사업에 참여한 청년기업 ‘모두가 VR’에서 일경험을 시작한 청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청년일자리 예스매칭사업에 참여한 청년기업 ‘모두가 VR’에서 일경험을 시작한 청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 VR 콘텐츠 제작·판매 업체 ‘모두의 VR’ 장병목 대표는 “스타트업은 적은 인원으로 모든 업무를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 예스매칭사업은 부족한 인력문제에 큰 도움이 되며 함께하는 청년들로 인해 업무가 체계적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2. 일경험 청년으로 참여한 청년 최미서 씨는 “처음 매칭된 사업장이 적성이 너무 맞지 않아 중도포기를 하고 싶었다. 청년센터 면담을 통해 다른 사업장에 재매칭되었고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두 번째 사업장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내가 무엇을 잘하고 원하는지를 알았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년사업장-청년잇기 예스매칭사업’(이하 예스매칭사업)이 청년일자리 해소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대구 거주 만19~34세의 청년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 153명의 청년이 일경험을 신청했다.



이중 청년 80명이 지난 7월부터 청년사업장 54개에서 5개월 간 일경험을 시작했다.



일경험청년 중 21명이 기업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계속 고용됐다. 이중 정규직 14명, 계약직 7명이다. 청년들은 일경험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었다.



대구시는 내년에는 양질의 청년사업장을 더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일자리 매칭규모도 1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예스매칭사업은 사회진입기의 청년을 희망 분야의 청년사업장과 매칭해 5개월간의 실무경험을 하게 한다. 이를 통해 청년은 본인의 적성을 파악하고 직무역량을 키워 향후 자신감을 가지고 구직활동을 하도록 돕는다.



예스매칭사업과 기존 일자리 사업과의 주된 차별점은 수직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에 대한 적응 실패로 일자리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일경험을 제공할 기업으로 청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젊은 조직문화를 가진 청년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청년에게 5개월의 일경험 기회(월 급여 187만5천 원)를 제공하고 청년사업장에는 청년 인건비의 90%와 4대보험 사업주 부담분(월 급여액의 10% 정도)을 지원한다.



대구시 김요한 청년정책과장은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청년들이 다양한 일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구인난을 겪고 있는 청년사업장과 매칭해 청년기업이 이끌고 청년들은 밀어주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동반성장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탄탄한 기반을 마련코자 한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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