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좌 발목 염증 도져
국회 본청 로텐더홀 농성 2주만이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로텐더홀에서 기자들에게 “건강이 좋지 않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청와대 앞에서 8일간의 단식투쟁을 한 뒤 계속된 장외집회 등으로 피로가 누적된 데 더해 계속된 가부좌 자세와 추위에 발목 복사뼈 아래 염증이 생겨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무총장은 "황 대표가 장외집회와 삭발, 단식 투쟁에 이어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14일간 이 자리에서 24시간 농성을 해 왔다"며 "본회의장 농성은 황 대표의 건강 상태를 판단한 후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핵심관계자도 "청와대 앞에서 가부좌를 틀고 농성할 때 추운 날씨에 찬 바닥에 (발목이) 계속 닿으면서 감각이 무뎌졌고 복사뼈 안에 염증이 생겼다"면서 "그런데 가부좌 자세를 유지하려다 보니 치료 시기를 놓쳤다. 이번에 입원한 김에 같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입원기간은 28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28일 열릴 예정인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는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