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건축가 6명 대상 설계공모



▲ 대구간송미술관 위치도.
▲ 대구간송미술관 위치도.
대구 수성구 삼덕동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이 지명건축가 국제설계공모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대구간송미술관 건립과 관련해 공개모집을 통한 지명건축가 3팀,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한 초청 지명건축가 3팀 등 총 6팀을 지명하고 이들이 제시한 설계안 중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대구시가 지명건축가 공개모집 공모 및 신정접수를 추진한 결과 총 19개국 48개팀이 지명원을 제출했다. 이중 지난 20일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설계공모 전문위원회를 통해 스페인의 페르난도 메니스(FERNANDO MENIS SLPU), 김기석(기단건축사사무소), 최문규(연세대학교) 건축가 3팀을 지명건축가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 11월 설계공모 전문위원회에서는 초청 지명건축가로 국내외 3팀(해외 2, 국내 1)을 확정했다. 해외에서는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모더니스트이자 하이테크 건축으로 유명한 리처드 로저스(영국)와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알바로시자 비에리아(포르투갈)를 지명 초청했는데, 2명 모두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건축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프리츠커상을 각각 2007년과 1992년도에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 상위 20위권 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조성룡(조성룡도시건축) 건축가를 지명했다.

국제 설계공모전은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3팀과 초청지명 3팀, 총 6팀의 지명건축가를 대상으로 설계공모 공고, 작품접수, 참가팀의 작품발표 및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작을 설계한 건축가에게는 대구간송미술관 실시설계권을 부여하고, 나머지 5명의 건축가에게는 소정의 지명료가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당선작 작품전시회, 작품집 발간도 동시 추진해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국제설계공모에 따른 심사위원은 해외 1명, 국내 4명 등 총 5명의 저명한 건축가들이 참여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해외 심사위원으로는 믈라덴 야드리치(Mladen Jadric) 오스트리아 비엔나공대 건축과 교수가 초빙됐다.

국내 심사위원으로는 그룹가건축도시연구소 강석원 대표, 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DMP건축) 문진호 대표, 세종대학교 정성원 교수, 서울대학교 최재필 교수이며, 예비심사위원으로는 해안건축 이광환 대표를 초빙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이번에 추진하는 설계공모를 통해 내년 3월에 당선작을 선정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공사착공, 202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을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의 대표 문화 랜드마크로 건립해 건축물 자체가 명소가 되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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