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그리고 봉사활동

발행일 2019-12-26 14:26:1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청년 그리고 봉사활동

유승엽

수성청년문화위원회 부위원장

청년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는 대게 취업활동에 쓸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추가하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많지만 진심어린 마음의 봉사를 통해 사회에 보탬을 주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와 활동에 참여하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청년들에게 봉사는 스펙을 쌓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현상들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스펙을 쌓기 위해서라도 봉사활동에 참여를 하면 언젠가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쌓여 좋은 기운들이 세상에 가득해진다는 생각에서다.

다양한 재능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스펙을 쌓기 위해 봉사와 후원 활동을 시작하면서 그 활동이 결국 복지가 필요한 곳에 좋은 영향을 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봉사를 통해 성과를 내고 나서는 다들 마음의 여유가 없는지 지속적인 봉사와 후원 활동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들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좋은 활동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 그리고 기업 등에서 관심과 지원이 이뤄지는 사회적 풍토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

청년들은 선거철 때마다 정치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선거가 끝나면 사랑한다고 외치던 것들이 끝나는 것을 많이 봐왔다.

특히 봉사활동을 진행할 때 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치인들이 잠시 관심을 가져주는데, 이는 일시적인 관심일 뿐 진심으로 생각하기엔 현실과 거리가 멀다는 것도 깨달았다.

이처럼 우리 청년들은 선거기간 때 봉사활동에 있어 여러 가지 지원들을 약속 받지만 선거가 끝나면 약속했던 지원이 잘 이뤄지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봉사단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상황이 많아진다.

다가오는 2020년에는 선거기간 뿐만 아니라 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좋은 일에 함께 할 수 있는 어른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