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암, 주상절리, 송대말 등 해돋이명소에서 떡국나누기와 공연 행사

▲ 경주시가 동해 문무대왕암과 송대말, 주상절리, 토함산 등의 해맞이 명소를 소개하면서 해맞이객들을 초청하고 있다. 문무대왕릉의 일출 장면.
▲ 경주시가 동해 문무대왕암과 송대말, 주상절리, 토함산 등의 해맞이 명소를 소개하면서 해맞이객들을 초청하고 있다. 문무대왕릉의 일출 장면.
경주시가 경자년 해맞이 으뜸 장소로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경주 동해를 꼽았다.

경주 해돋이 명소로는 1천400여 년 전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대왕암부터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주상절리, 개항 100주년을 앞둔 감포항 송대말 등대, 신라 천 년 호국 영산 토함산 등이 있다.

양북면 봉길 해변에 있는 문무대왕암의 일출은 한마디로 일품이다. 대왕암은 삼국통일을 이룩한 신라 제30대 문무왕의 수중릉이다. 오는 31일부터 1박2일간 떡국나눔 등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양남 주상절리는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의 해안을 따라 약 1.5㎞에 걸쳐 형성돼 있다. 지역 주민들은 주상절리 전망대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떡국 나눔 행사를 실시한다.

감포항 인근의 송대말은 소나무가 많은 육지 끝 부분이라는 뜻으로 일출과 일몰이 모두 절경을 나타내는 곳으로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송대말과 가까운 감포항 남방파제에서는 감포읍 새마을회 주관으로 해맞이행사가 열린다. 새해 아침 오전 6시부터 따뜻한 떡국과 어묵, 커피 등을 해맞이 관광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불국사와 석굴암을 껴안고 있는 토함산에서의 해맞이는 일출 명소답게 동해안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바다가 끓어오르듯 붉은 구름을 피워 올리다가 순식간에 솟구치는 토함산 해돋이는 일생에 꼭 한 번쯤은 가져 볼만한 경험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천 년 고도로 역사문화유적이 널려 있다. 특히 동해안의 푸른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해안선의 절경은 아주 특별하다”면서 “경자년 해맞이는 역사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청정바다 경주가 최적의 장소다”고 소개했다.

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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