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차례 운항 계획

▲ 이달 중순 포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간 국제 크루즈.
▲ 이달 중순 포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간 국제 크루즈.
포항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제 크루즈 운항을 확대한다.

포항시는 최근 국제 크루즈 시범 운항 성공에 따라 포항과 일본, 러시아를 순환하는 크루즈 운항 확대를 위해 크루즈 선사와 협의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크루즈 상품은 7박8일 일정으로, 기착지는 포항을 비롯해 일본 후쿠오카와 마이즈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이다.

내년 중 4차례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또 내년 중 영일만항을 모항지로 하는 국제 크루즈를 다시 한번 시범 운항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포항과 블라디보스토크, 마이즈루를 연계한 환동해 삼각 벨트를 운항한다.

이들 상품은 현재 운항 날짜만 확정되지 않았을 뿐 양측은 구체적인 상품 운영 등에 대해 거의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 업계는 영일만항 선석이 도심과 가까이 있는 등 크루즈 운항에 유리한 점이 많아 앞날이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련 시장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해외 포트세일 강화와 함께 내년 환동해 거점회의에서 크루즈 세션을 마련키로 했다.

또 세관·출입국·검역(CIQ)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광상륙허가 사전 신청, 입국 심사대 확충, 출입국 심사직원 임시 파견 등 출입국 심사시간 단축 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크루즈 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특산품 판매장 확대, 전통시장과 사후면세점 특화거리 방문 유도 등 관련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제여객터미널 등 항만 기반시설을 확대하고 다양한 크루즈 상품을 구성해 영일만항이 크루즈 모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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