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5년간 250억 사업비로 사업추진 센터 건립, 일자리 창출 및 프로그램 개발

▲ 경주시 황오동 도심재생뉴딜사업지 전경.
▲ 경주시 황오동 도심재생뉴딜사업지 전경.
경주시가 황오동 일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황오동 일대 개발 사업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선정, 2023년까지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한 2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개발에 나선다. 경주시는 지난 1년여 동안 주민협의체, 전문가 그룹, 엔지니어링업체, 관련 기관 등과 이번 사업 콘텐츠 개발 및 계획을 수립했다.

사업 부지는 황오동 경주역 서편지역으로 팔우정로터리에서 성동시장을 포함해 경주읍성 경계까지다. 동부사적지를 비롯해 대릉원, 경주읍성, 팔우정 해장국 거리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과 인접해 있는 특화된 지역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인구감소 등으로 상권이 낙후돼 슬럼화되고 있다.

이번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창업 거점센터 설립, 황오 커뮤니티센터 조성, 주민 및 상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스마트 관광플랫폼 구축, 글로벌 문화로 및 역사문화 네트워크 구축 등이 주된 사업이다.

또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조성 및 운영 등 다양한 시설 및 프로그램을 운영으로 관광객 유인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창업거점센터에는 취·창업 인큐베이팅 시설인 코워킹스페이스, 시제품 제작실, 다목적 세미나실, 공유사무실 등이 조성된다. 문화예술분야 콘텐츠 관련 창업을 적극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 노후 건물을 철거해 주민과 시민, 관광객이 어울리고 쉴 수 있는 쌈지공원 형태의 ‘어울림마당’을 조성해 녹지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도시재생구역의 랜드마크가 될 ‘황오커뮤니티센터’에는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과 관광안내센터, 상생협력 상가, 주차장,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사업 부지 내 골목길 개선을 위한 ‘글로벌 문화로’ 및 ‘역사의 결을 만나는 황오거리’를 조성해 주변 역사성을 기반으로 걷고 싶은 골목길을 구축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오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본격 추진해 새로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경주 구도심 부흥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사업 성공을 위해 주민협의체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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