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갑·을 여성 공천 나올까?||40대 청년 한국당 예비후보 2명 불과 여성청년은 1명

▲ 정희용 전 경제특보
▲ 정희용 전 경제특보
내년 총선에서 TK 한국당의 공천을 노리는 청년 여성 후보 부재 현상이 극심하다.

한국당 공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TK 청년 여성들의 과감한 금배지 도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당 공천기획위가 최근 비례대표 후보 40%를 3040 청년·여성에게 할당키로 하는 등 청년여성 공천 우대기류에도 불구, TK 보수 청년 여성들은 정치를 외면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당이 급기야 청년여성들의 총선 출마와 관련, 총선 등록 금전 지원까지 거론할 정도로 젊은피 수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특단의 한국당 혁신이 없는 한 이번 총선도 청년 여성 바람은 불지 않을 전망이다.

▲ 도건우 전 청장
▲ 도건우 전 청장
실제 지역 정가도 내년 4.15 총선 TK 한국당의 청년 여성 공천 지역구는 많아야 3~4곳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6일 현재 TK 한국당 출마 예비후보등록 현황에 따르면 20대와 30대 청년 여성 예비후보자는 단 한명도 없다.

한국당 공천을 노리는 40대 청년 후보는 대구 중남구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경자청장)과 경북 칠곡·성주·고령 지역의 정희용 전 경북도 경제특보 2명이고 청년급 40대 여성후보는 대구 동구을 간호장교 출신인 김영희 전 육군중령 한명이다.

▲ 이인선 경자청장
▲ 이인선 경자청장
50대 여성후보는 정순천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이 현재 지역구를 누비고 있고 이인선 경자청장과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이 내년 1월 예비후보 등록이 예상된다.

▲ 정순천 위원장
▲ 정순천 위원장
이들이 모두 원하는 지역에 한국당 공천을 받을 경우 경북 포항북구의 김정재 의원과 함께 여성 한국당 공천 지역은 5곳이고 청년 공천지역은 대구와 경북 각 1곳을 포함 모두 7곳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절반의 성공이 예상될 정도로 각 지역구 상황이 녹록치 않다.

▲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
▲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
중·남구 도건우 전 청장의 경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과 전국 최연소로 차관보급 고위공직자직급인 경자청장을 지낼 정도로 경제전문가로 자리를 굳히고 있지만 현역이자 최근 청와대 저격수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곽상도 현 지역구 의원과의 싸움이 만만찮다.

그나마 칠곡성주고령의 정희용 전 경북도 경제특보의 경우 부지런한 젊은피라는 별칭과 함께 유권자가 가장 많은 칠곡 지역의 유일 한국당 후보라는 점이 부각 되면서 청년 보좌관 출신으로서의 경선 가산점이 승기를 잡을 전망이다.

TK 여성후보들 대다수는 공천 예선전부터가 녹록치 않다. 포항 북구 김정재 의원은 이미 재선 공천을 예약받았을 정도로 당내 지분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의 맞대결을 원하고 있는 정순천 한국당 수성갑 당협위원장은 재선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과의 예선 대결이 관건이고 이인선 경자청장은 대구 수성을에서 지난 20대 총선 본선에서 맞대결을 벌였던 4선 중진 주호영 의원과 한국당 공천을 놓고 예선전을 벌여야 한다. 여성 유권자들이 이들에게 표를 몰아줄 수 있느냐가 관전포인트로 떠오른다.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도 최근 총선 출마 결심을 굳혔지만 북구갑과 을을 놓고 연말 장고에 들어갔다. 2곳 모두 인지도 면에서 타 후보와 경쟁력에서 앞설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대구 동구을의 김영희 예비후보의 경우 인지도 높히기가 시급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TK 미래 정치가 보이지 않고 있다. 청년 여성들의 인재육성 발굴이 시급하다”면서 “강한 보수색채에서 벗어나 젊은피와 유리천장 파괴를 위한 한국당 특단의 획기적 청년 여성 전략공천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왼쪽)이 25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원내대표-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정재 원내대변인과 대화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왼쪽)이 25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원내대표-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정재 원내대변인과 대화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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