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줄이고 공공시설 늘리는 쪽으로 계획안 수정

▲ 지난 27일 구미 꽃동산공원 조성사업 민간사업자인 무림지앤아이 이상화 대표가 구미시청 4층 열린나래에서 수정안을 설명하며 재추진의사를 밝히고 있다.
▲ 지난 27일 구미 꽃동산공원 조성사업 민간사업자인 무림지앤아이 이상화 대표가 구미시청 4층 열린나래에서 수정안을 설명하며 재추진의사를 밝히고 있다.


구미 도량동 꽃동산 공원 조성사업이 재추진된다.

내년 7월 일몰제를 앞두고 민간사업자가 추진했던 꽃동산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16일 구미시의회 제235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표결 끝에 부결됐다.

더 이상 사업진행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 속에 꽃동산공원 조성사업 민간사업자인 무림지앤아이는 지난 27일 구미시청 열린나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정안을 만들어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상화 무림지앤아이 대표는 “종전 3천340가구에서 2천980여 가구로 줄이고 중학교와 의료메디컬센터, 학원센터 등의 시설을 만들어 문성∼원호∼도량∼봉곡∼김천혁신도시를 잇는 거대한 벨트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꽃동산공원 개발로 생산유발비용 9천700억여 원, 취·등록세 등 지방세수 증대 400억여 원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함께 9천6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로 침체된 구미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로 지적된 교통체증에 대해서는 “사업 부지 인근인 원호∼문성지구에 4차선 직선도로가 개통되고 도량∼지산 간 터널을 뚫거나 국도 33호선과 연결될 수 있는 우회도로를 개설하는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2021년 개통되는 북구미IC와 연계된 교통정책을 세울 방침이어서 교통체증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무림지앤아이측은 꽃동산공원 조성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최첨단 교육·의료 환경이 구축돼 기업유치와 지역 주택·아파트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데 서울 숲 조성 이후 주변 아파트 단지 가격상승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주민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점은 인정했다.

이 대표는 “구미시와의 소송은 피하고 싶다”며 “사전에 충분히 지역주민들과 공감하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했던 점을 깨달았다”며 “시간을 갖고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림지앤아이의 꽃동산공원 조성사업 수정안은 내년 1월 구미시의회 제236회 임시회에서 동락공원 민간조성사업 동의안과 함께 심의·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