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시 전경.
▲ 문경시 전경.
문경시의 출생아 수가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9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 출생아 수는 2011년 613명, 2017년 405명, 2018년 305명으로 계속 감소했다.

하지만 8년만인 올해 308명(24일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명 증가했다.

인구 수도 지난해 말 7만1천874명에서 올해 7만2천230명(지난 20일 기준)으로 356명 늘었다.

인구 수는 2014년 7만5천911명을 기록한 뒤 4년간 내림세를 보였다가 5년 만인 올해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처럼 출생아 수와 인구가 증가한 것은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을 확대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전반적 수치도 향상됐다.

임부 등록자 수는 11월 기준 323명으로 지난해 대비 46명이 증가, 출생아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인공수정·시험관아기시술 등 난임부부 지원 신청이 78건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62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신청자는 208명으로 지난해보다 119명이 증가했다.

문경시는 저출산 인구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출산장려정책을 펼치기 위해 올해부터 출산장려금을 확대해 첫째 애 340만 원, 둘째 애 1천400만 원, 셋째 애 1천600만 원, 넷째 애 이상 3천만 원을 지원했다.

지난 5월 넷째 애 3천만 원의 첫 수혜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모두 5명의 3천만 원 수혜자가 태어났다.

문경시는 또 임부가 등록하면 산전검사, 엽산제·철분제 지원, 초음파·기형아 검사 쿠폰 발급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출산 가정에는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돕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했다.

세 자녀 이상의 가정에는 가족진료비를 지원하고, 셋째 이상의 출생아에게는 상해 등 갑작스러운 고액의 의료비 지원을 위한 건강보험에 가입해준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계속 줄던 출생아 수가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출산정책의 추진으로 초저출산시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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