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농업법인 등 293개소, 394억원, 연리 1%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는 농업경쟁력강화와 농가경영안정 등을 위해 650억 원의 농어촌진흥기금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50억 원 증가한 규모이다.

내년에 지원되는 기금은 △시·군 경쟁력 강화 및 경영안정을 위해 394억 원 △농식품 모태펀드 조성 및 투자, 농촌 지역에 청년농업인 조기 정착과 일자리 창출 등 도 자체사업 171억 원 △자연재해·가축질병 등 85억 원 등이다.

도내 농업인, 농업법인 등에게 지난 10월 2개월간 시·군에서 접수를 받아 금융기관 신용조사, 지원한도 초과, 중복신청 등 부적격자를 제외하고 시·군 배정액이 감안됐다.

수산분야 농어촌진흥기금 176억 원의 상환기간은 1년간 특별연장됐다.

이는 해양환경 및 해양생태계 변화로 오징어 등 어족자원이 급격히 줄었고 출어 포기로 어업인들의 융자금상환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경북도 농어촌진흥기금은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해 1993년부터 도, 시·군, 농협, 수협 등 금융기관이 출연해 지난달 말까지 2천266억 원이 조성됐다.

도는 지금까지 연리 1% 융자(운영자금 2년 거치 3년 균분, 시설자금 3년 거치 7년 균분상환) 사업으로 1만1천507건 5천851억 원을 지원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WTO 개도국 포기, 농촌인구 감소, 고령화 등으로 어려운 농어업환경에 젊은 청년농의 유입과 농식품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농사만 잘 지어도 잘 사는 농촌이 될 수 있도록 농어촌진흥기금을 활용 한 다양한 시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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