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대가 지난 19일 대학 구성원들이 한해를 뜻깊게 보낼 수 있는 송년음악회를 열었다. 3년째 이어온 대학의 송년음악회는 비용 전액을 동창회와 동문이 부담해 눈길을 끈다.
▲ 영남대가 지난 19일 대학 구성원들이 한해를 뜻깊게 보낼 수 있는 송년음악회를 열었다. 3년째 이어온 대학의 송년음악회는 비용 전액을 동창회와 동문이 부담해 눈길을 끈다.


지역 대학들이 음악을 매개로 한 해를 정리하면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대학이 가진 풍부한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한 대학 홍보와 동시에 구성원 간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만들고 있다.

경북대학교는 경자년 새해를 맞아 국악과 클래식이 어우러진 음악회로 1월15일 오후 7시30분 경북대 대강당에서 ‘2020 경북대학교 신년음악회’를 연다.

2008년부터 시작한 신년음악회는 해마다 다채로운 공연으로 경북대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VIVA 2020’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신년음악회는 4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창력의 소유자 가수 소향을 비롯해 경북도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부가 예능보유자인 정순임과 신라고취대, 테너 노성훈, 테너 오영민, 테너 이현섭, 바리톤 최득규, 오보에 조정현 등이 출연해 국악과 클래식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소향은 ‘아틀란티스 소녀’와 ‘바람의 노래’를, 오보에 조정현은 크루셀의 디베르티멘토 1악장과 영화 미션 중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연주한다.

테너 노성훈과 오영민, 이현섭과 바리톤 최득규는 오페라 투란도트 삽입곡 ‘네순 도르마(Nessun dorma)’와 가요 ‘붉은 노을’을 들려줄 예정이다. 정순임은 판소리 흥부가 중 박타령을, 신라고취대는 대취타를 선사한다. 지휘는 주영위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와 노운병 경북대 음악학과 교수가 맡고, 음악은 KNU국악관현악단과 오케스트라 디오가 담당한다.

이에 앞서 영남대학교는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교직원, 학생들과 함께하는 아듀 송년음악회를 진행했다. 2017년부터 3년째 이어온 송년음악회는 공연 비용 전액을 영남대 총동창회와 동문들이 후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열린 송년음악회에는 서길수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공연을 즐겼다.

영남대 성악과 이현 교수와 소프라노 이정아 진행으로 세계무대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악가와 영남대 교수를 비롯해 뮤지컬 배우, 재즈보컬 등으로 활동하며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동문들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쳤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