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버전 라이선스 공연을 제작 중인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은 연출 선임을 비롯해, 지난 10일 현지 오디션을 통해 배우진을 확정한 뒤 내년 3월6~7일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연출은 감각적인 표현의 대가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헝가리 출신 ‘로버트 알폴디’가 맡게 됐다. 로버트 알폴디는 2008년 헝가리 국립극장에 최연소 예술감독으로 부임해 젊은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이끌었으며 오디션 프로그램 X-Factors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갖춘 배우 출신 연출가이다.
뮤지컬 ‘투란도트’의 라이선스 공연 계약이 슬로바키아를 비롯해 체코, 헝가리, 독일 등 6개 국가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로버트 알폴디 연출이 뮤지컬 ‘투란도트’를 어떻게 해석해낼 지 국내·외 공연계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배역 오디션을 통해 최종 캐스트도 결정됐다. 투란도트 역에는 올 여름 제13회 DIMF 어워즈를 방문해 뮤지컬 ‘투란도트’ 칼라프 역의 가수 겸 뮤지컬배우 정동하와 듀엣 무대를 선보였던 ‘미로슬라바 드린노바’가 확정됐고, 슬로바키아 국민 여배우인 ‘시사 스끌로브스카’가 투란도트의 엄마 료링 역을 맡는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했다.
한편 슬로바키아 버전 뮤지컬 투란도트는 내년 3월 초연을 시작으로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의 연중 기획 공연 레퍼토리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