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장학회 향토인재육성 ‘쑥쑥 성장’

발행일 2019-12-30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문경시청 전경.
문경시장학회가 향토 인재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일 년을 내다보면서 곡식을 심고, 십 년을 내다보면서 나무를 심고, 백 년을 내다보면서 인재를 양성한다’는 슬로건으로 2013년 출범한 문경시장학회는 인재육성 장학기금 확대, 서울 문경학사를 비롯한 지방대학 향토생활관(학교 기숙사) 확보, 초·중·고 교육경비 보조금과 무상급식, 명품교육도시 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들어주기 위해 문경다자녀 생활장학금을 신설하고 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문경 영어·수학 챌린지대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자녀 장학금은 초등학생 30만 원, 중학생 50만 원, 고등학생 100만 원씩 매년 지급된다. 대학생은 전입과 입학 시 300만 원을 지급한다.

문경시장학회는 그동안 5천475명에게 44억1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는 문경 교육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문경인들의 마음과 뜻이 모인 결과이다.

올 한해도 문경지역 발전과 인재육성을 위해 장학금 모금 운동은 개인, 사찰, 사회단체, 공공기관, 종친회 등으로 확산되면서 자발적인 참여가 잇따랐다.

30일 문경시의회 김창기 부의장이 2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점촌시민교회 나눔카페 200만 원, 국민은행 문경지점 200만 원, 영남요 김경식씨 200만 원, 대한수의사회 문경시분회 500만 원 등 모두 2천530만 원을 장학회에 기탁했다.

특히 문경시의회 김창기 부의장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535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점촌시민교회 나눔카페에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총 600만 원, KB국민은행 문경지점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6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러한 문경지역 각계각층에서 후원한 기부금으로 문경시장학회는 12월 현재 68억여 원의 장학금을 적립했다.

장학회를 담당하는 이저영 문경시교육담당은 “지역사회의 인재육성을 위한 사랑의 마음으로 다양한 향토 인재 육성사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고윤환 문경시장학회 이사장은 “문경에 사람이 모이고, 문경의 인재가 문경의 위상을 드높이는 지름길은 바로 교육”이라며 “명품교육도시 문경을 위해 문경의 자녀들이 모두가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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