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마리 인심습지 인근 금호강서 월동준비 시작해

▲ 지난 28일 안심습지에서 목격된 큰고니떼
▲ 지난 28일 안심습지에서 목격된 큰고니떼


천연기념물 큰고니 무리가 대구 동구 안심습지 인근에서 겨울을 나고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제201-2호인 큰 고니는 안심습지 인근 금호강에서 월동준비를 하고 있으며, 규모는 100여 마리다.



이 지역은 1990년대 중반부터 큰고니가 찾아오기 시작해 매년 12월 초순 100여 마리, 이듬해 2월에는 최대 500여 마리가 월동을 있어 사진 전문가들이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큰고니는 몸길이 1.5m, 펼친 날개의 길이가 2.4m이고, 암수 모두 순백색이다.



어린 새는 회갈색을 띠며 아이슬란드에서 시베리아에 걸친 툰드라지대에서 번식하고 지중해, 인도 북부, 한국,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보낸다.



▲ 지난 28일 안심습지에서 목격된 큰 고니떼. 매년 12월 초순에 찾아오는 큰 고니떼는 100여 마리에 이르고 있으며, 이곳에서 겨울나기를 한다.
▲ 지난 28일 안심습지에서 목격된 큰 고니떼. 매년 12월 초순에 찾아오는 큰 고니떼는 100여 마리에 이르고 있으며, 이곳에서 겨울나기를 한다.


1968년 천연기념물 제201-2호, 2012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대구시가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대구 안심습지 인근 금호강 일원은 경산시 상수원보호구역이 있어 조류 등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기에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대구시 성웅경 녹색환경국장은 “금호강을 찾아오는 겨울철 철새들의 서식환경 보호를 위해 철새 도래 시기동안 지켜야 할 안내 표지판 설치와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예찰 및 불법행위 근절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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