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역대 가장 공정한 공천을 약속했다.

황 대표는 30일 내년 총선과 관련,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 뼈 깎는 쇄신을 통해 혁신적이고 가장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생이 총선이고 총선이 민생이다. 총선 승리를 통해 폭정에 시달리는 대한민국을 구하고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려놓겠다”며 “선거법도 반드시 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은 단순히 당이 이기고 지는 게 아니다. 좌파독재의 망국적 폭정을 멈춰 세우느냐 하는 국가의 존망이 달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국민이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원하고 나라가 필요로 한다면 모든 것을 바꾸고 내려놓을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식에 이어 국회 로텐더홀에서 14일간 농성을 벌이다 건강이 악화해 지난 24일 병원에 입원한 황 대표는 전날 퇴원한 뒤 이날부터 당무에 복귀했다.

황 대표는 인재영입에 대해서도 "지금도 2차 대영입 작업을 하고 있다. 보여주기 쇼가 아니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새롭고 젊은 인재영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 시점은 2019년이 아니라 2020년"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우리 당은 이제 '부자 정당'이 아니다. 부자 만드는 정당이 되겠다"며 "국민을 부강하게, 사회를 정의롭게,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선거법 개정안 저지에 실패한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께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총선 승리를 통해 이번에 통과된 선거법도 반드시 제대로 되돌려놓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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