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공천=당선’이란 말이 나도는 보수 본산인 TK(대구·경북)에 눈에 띄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있어 이목을 끈다.

이들은 젊음과 참신함, 패기, 지역 밀착 등 저마다의 ‘무기’를 가지고 내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금배지를 쟁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 서재헌
▲ 서재헌
대구에서는 동구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재헌 동구갑 지역위원장이 주목된다.

그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동구청장 후보로 나서 3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서 위원장은 40세라는 젊은 청년 인사라는 점이 가장 큰 이점으로 꼽힌다.

기성 정치에 식상해 젊고 신선한 인물을 선호하는 주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20대 국회에서 지역 현안을 위한 여야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노력 부재를 지적하는 등 바른소리도 할 줄 아는 인사라는 점도 강점이다.

그는 “대구를 위해서 정치하고 대구를 살리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민심을 다지고 있다.

▲ 허소
▲ 허소
달서을 출마 에정인 허소 전 청와대 행정관도 주목되는 인사 중 하나다.

대구 출신으로 경신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허 전 행정관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국, 조사분석국 등에서 주요 요직을 맡아 여론조사와 전략기획에 능통하다는 평가다.

49세로 비교적 젊다는 점도 이점이다.

내년 1월12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대구에 민주당을 전파하는 밀알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이승천
▲ 이승천
동구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승천 동구을 지역위원장은 오랜세월 지역에 밀착한 점이 큰 장점이다. 4전5기 출마에 동정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중앙 정치에 매몰돼 동구의 발전 방안에 관한 노력이 없다”며 “이제는 지역민과 소통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매진하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이번만큼은 반드시 금배지를 쟁취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유승민 의원(동구을)이 새로운보수당을 차리며 동구을 출마를 확실히하고 있어 보수표가 분산될 공산이 커 당선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얘기도 나온다.

▲ 전상헌
▲ 전상헌
경북에서는 경산에 출사표를 던질 전상헌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이 주목된다.

48세로 비교적 젊은 피인데다 참신함과 신선함이 무기다.

대구에서 태어나 대륜고,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전 대변인은 2002년 대통령 선거 때 노무현 후보 자원봉사자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민간 싱크탱크 ‘여시재’ 경영지원실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협력관 등을 지냈다.

31일 공직을 사퇴하고 총선 예비후보등록을 한다고 전해진다.

전 대변인은 “20대 국회에서 경산시 국비 예산을 증액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며 “그동안의 정치활동을 경험삼아 경산 발전을 견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는 상태다.

▲ 허대만
▲ 허대만
포항남울릉에 출마 예정인 전 행정안전부 정책보좌관 출신인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도 이목을 끈다.

제2대 포항시의회 최연소 의원으로 활약했던 허 위원장은 그동안 꾸준히 지역구를 관리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포항시장 선거에서 이강덕 시장과 불과 7.6% 차이밖에 나지 않은 42.41%의 득표율을 기록,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포항지진특별법이 제정되지 않으면 민주당이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특별법 제정에도 힘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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