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규제자유특구 신규지정 박차

발행일 2019-12-30 15:59:0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도는 지난 27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규제자유특구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경북도가 규제자유특구의 신규 지정을 위해 박차를 기하고 있다.

경북도는 안동시, 경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 27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헴프 및 벨로모빌 관련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규제자유특구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다음달부터 지정 추진 예정인 3차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해 규제자유특구 제도를 안내하고 경북 헴프 산업화 규제자유특구와 경북 벨로모빌 규제자유특구 등의 계획을 발표하고 관심 있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규제자유특구는 신기술, 신제품의 지역혁신 성장사업이나 지역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규제 특례 등이 적용되는 ‘규제프리존’을 뜻한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7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은 이후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신규투자가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규제자유특구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재인식하고 규제자유특구를 과학산업분야의 핵심적인 정책수단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 규제자유특구 과제로 햄프 산업화 규제자유특구 및 벨로모빌 규제자유특구를 준비하고 있다.

햄프 산업화 규제자유특구는 법에서 마약류로 규정해 법으로 취급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 대마(마리화나)와 달리 환각성이 거의 없는 헴프에 예외를 허용해 의료·화장품 등 바이오 산업에 활용하려는 사업이다.

도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경북 북부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20여 개의 기업은 햄프 산업화 규제자유특구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기업들은 CBD 소재를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와 특구지정 이후 사업화 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대한 질문들을 2시간 동안 쏟아냈다.

경북도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기업들의 수요를 파악한 후 구체적인 세부사업을 정리하여 다시 참여기업 간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경북테크노파크에 과학산업분야 ‘규제혁신추진센터’를 신설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업의 신규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지역산업 육성의 중요한 정책수단으로 추진하겠다”며 “정부가 마련한 정책을 지역에서 실정에 맞게 발전시켜 성공사례를 계속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지방정부의 임무”라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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