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의 울산행, 기초군사훈련 끝나면 결론 날 전망

▲ 2019시즌 대구FC 골문을 지켰던 조현우. 연합뉴스
▲ 2019시즌 대구FC 골문을 지켰던 조현우. 연합뉴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대구FC를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울산 현대’다.

울산의 수문장 자리는 공석인 상태다. 2019시즌 합류한 김승규는 반년 만에 일본 J리그행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현우는 보다 좋은 조건과 환경에서, 울산은 국가대표 골키퍼 영입 등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조현우의 울산행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일 축구계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조현우의 울산 현대행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현우) 기초군사훈련이 끝나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대구는 낙담하고 있다.

대구는 2019시즌이 끝난 후 원 소속 구단 우선 협상으로 조현우를 잡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꾸렸다.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는 ‘최고 대우’를 약속했지만 협상은 지지부진 했다. 연락조차 힘들었다는 후문. 그 사이 조현우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했다.

조현우와의 이별은 직감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현실이 돼버린 셈이다.

국내 최정상 골키퍼인 조현우는 2013년 대구에 입단했다. 이후 2015년과 2016년 K리그2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해마다 기량이 성장했다. 또 K리그1으로 승격해 2017년부터 3년 연속 K리그1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조현우가 이름을 알린 것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주전 골키퍼로 낙점돼 무수한 ‘선방쇼’를 선보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구와 대구 팬들은 새해부터 들려 온 조현우의 이적설이 반갑지는 않다.

당초 ‘유럽 진출’에 한 해 이적을 환영했다.

그러나 해외 팀이 아닌 국내 팀으로의 이적은 예상도 못한 결과다. 당장 2020시즌 적으로 만나야 할 처지에 놓였다.

더군다나 조현우가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조현우의 울산행 후폭풍은 클 것으로 보인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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