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의 울산행, 기초군사훈련 끝나면 결론 날 전망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울산 현대’다.
울산의 수문장 자리는 공석인 상태다. 2019시즌 합류한 김승규는 반년 만에 일본 J리그행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현우는 보다 좋은 조건과 환경에서, 울산은 국가대표 골키퍼 영입 등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조현우의 울산행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일 축구계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조현우의 울산 현대행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현우) 기초군사훈련이 끝나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대구는 낙담하고 있다.
대구는 2019시즌이 끝난 후 원 소속 구단 우선 협상으로 조현우를 잡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꾸렸다.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는 ‘최고 대우’를 약속했지만 협상은 지지부진 했다. 연락조차 힘들었다는 후문. 그 사이 조현우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했다.
조현우와의 이별은 직감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현실이 돼버린 셈이다.
국내 최정상 골키퍼인 조현우는 2013년 대구에 입단했다. 이후 2015년과 2016년 K리그2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해마다 기량이 성장했다. 또 K리그1으로 승격해 2017년부터 3년 연속 K리그1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조현우가 이름을 알린 것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주전 골키퍼로 낙점돼 무수한 ‘선방쇼’를 선보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구와 대구 팬들은 새해부터 들려 온 조현우의 이적설이 반갑지는 않다.
당초 ‘유럽 진출’에 한 해 이적을 환영했다.
그러나 해외 팀이 아닌 국내 팀으로의 이적은 예상도 못한 결과다. 당장 2020시즌 적으로 만나야 할 처지에 놓였다.
더군다나 조현우가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조현우의 울산행 후폭풍은 클 것으로 보인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