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안동, 영주시와 함께 국비 25억 원으로 세계유산 활용 전시와 공연, 투어프로그램

▲ 경주시가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안동, 영주시와 함께 세계유산축전을 열어 세계 문화관광객을 유치한다. 사진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불국사.
▲ 경주시가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안동, 영주시와 함께 세계유산축전을 열어 세계 문화관광객을 유치한다. 사진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불국사.
경주시가 경자년을 맞아 불국사, 석굴암, 양동마을 등 유네스코 등록 세계문화유산을 활용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경주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2020 세계유산 축전’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5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문화재를 활용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유산을 보유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문화유산을 활용한 축제사업을 공모해 최종 2건을 선정했다.

선정 지역은 경북도(경주·안동·영주)와 제주특별자치도다.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14건 가운데 5건 석굴암·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하회·양동마을과 부석사·봉정사, 서원(소수·옥산·도산·병산서원)을 보유한 최다 지역이다.

경주시가 안동, 영주시와 함께 진행할 축제는 ‘인류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피다’라는 주제로 2020년 세계유산을 소재로 공연과 전시 등을 추진한다. 문화재 가치향유 프로그램 및 세미나와 교육, 투어 등 가치확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문화축전은 도쿄올림픽 방문객을 겨냥한 7~8월 하절기 또는 관광 성수기인 9~10월 가운데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유산 축전의 다양한 전시, 공연 제작을 통해 문화콘텐츠 노하우를 축적하고, 만들어진 콘텐츠를 지역문화 자원으로 잘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주의 세계유산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삼아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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